■ 2002 춘천 애니타운 페스티벌

  애니메이션 영화를 관람하고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2002 춘천애니타운 페스티벌'이 13∼18일 컨벤션홀, 어린이회관, 춘천문예회관, 수변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
 먹거리, 볼거리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첨단문화산업을 기반으로 매년 8월 열리는 애니타운 페스티벌은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 발족 및 오는 11월 서면 현암리에 900여평 규모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개관되는 것을 계기로 한층 다채롭게 마련된다.
 춘천시와 KBS춘천방송총국 주최,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강원도민일보 등의 후원으로 아르헨티나의 '띠부 3', 프랑스의 '키리쿠와 마녀', 일본의 '바벨 2세' 등 미개봉 최신작을 비롯 총120편의 국내외 애니메이션이 선보이는 영화제, 산업전, 특별전, 컨퍼런스, 제작시연, 부대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은 전문가는 전문가대로,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대로 즐길 것이 다양하다.
  비롯 9개국 24편의 장편애니메이션 등을 비롯 총12개국 120편의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을 영화속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13일 오후 6시 30분 어린이회관에서 류종수 시장, 이건실 시의회의장, 한승수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원경찰악대의 관현악 연주와 마임공연으로 '2002 춘천애니타운 페스티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자리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스페인의 '살아있는 숲(The Living Forest)'는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과 숲을 지켜나가는 숲속 가족의 이야기를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구성, 스페인 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14일부터 매일 다섯 차례 문예회관에서 '띠부 3' '마리 이야기' '길스타인' 등 국내·외 9개국 24편의 장편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오후8시 30분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는 '스피릿', '프린스 앤 프린세스', '소림축구' 등 대중성 있는 화제작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시민들을 스크린 속으로 이끈다.
 또 컨벤션홀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의 제작 원리에 직접 참여하는 체험관 및 전시관을 비롯 게임경진대회, 만화 그리기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아마추어들이 출품한 캐릭터, 만화작품을 만날 수도 있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영화 '치킨런'으로 잘 알려진 클레이애니메이션 워크샵(17∼18 국악예술회관)은 주목할 만하다. 문의 250-3413. 홈페이지(www.caf21.org) 姜承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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