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선수단 3년연속 출전… 종합 2위 수성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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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0년 코리아오픈 춘천국제태권도대회 원년부터 스페인선수단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 2년 연속 한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한 김영기 스페인 태권도선수단 총감독(48).
 스페인은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0년 동안 1∼2위를 수성한 태권도 강국. 특히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춘천대회 2년 연속 준우승이 우연이 아니란 것을 말해준다.
 올해도 주니어 대표선수 22명과 21세미만 선수 10명, 품세경연 선수 13명 등 45명을 대회에 출전시켜 3연속 종합 2위를 노리고 있다.
 김영기 총감독은 “춘천대회는 다른 오픈대회와 달리 각국 국가대표팀들이 대거 출전,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50여개 참가국들이 세계태권도계 판세를 읽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2년 스페인에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으로 첫 발을 디딘 뒤 현재 국가대표 총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영기 총감독은 올 대회는 득점부위 차별채점 등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품세선수권대회가 10년 전부터 2년마다 개최돼 올해도 품세경연에 출전하는 13명의 스페인 선수들의 강세를 전망했다.
 스페인 주니어 대표 선수들은 이번 시합이 끝난 뒤 일주일 동안 강원사대부고·용인대 선수들과 전지훈련을 벌인 뒤 오는 10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영기 총감독은 “스페인협회와 춘천시협회가 자매결연을 맺어 춘천시청팀도 해마다 스페인오픈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며 “태권도가 한국과 스페인의 국제우호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호일 lee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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