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중기대상 수상 업체 관계자 간담회
“밀착형 행정 중요·세제지원 저리융자 확대”
道 판로 재정지원·지역 제품 우선 구입 최선

▲ 제16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수상업체 대표 간담회가 26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박종훈 도청 기업지원과장 주재로 열렸다. 이재용

강원도민일보사와 강원도가 ‘제16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 앞서 마련한 간담회에서 수상업체 대표들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도내 생산제품에 대한 지역내 판매 활성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업체 자금난 해소 △ 수출기업에 대한 판로개척 및 투자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을 도에 건의했다.

박종훈 도 기업지원과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나노인텍㈜ 박영식 대표는 “현재 강원도와 관련기관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기계업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며 “자재수급과 인재 수급이 어려운 만큼 관련업종 육성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강문석 ㈜보템 대표는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수출에 악영향이 미칠수 있는 만큼 해외 수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도 신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우리수산 대표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따른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지방의 중소업체들은 내수보다 수출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 할수 있는 지원책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은범 ㈜한국오지케이 관리부장은 “지방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난인 만큼 세제지원과 더불어 저리융자를 대폭 확대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현재는 미국과 유럽에 OEM으로 스키고글 등을 납품하고 있지만 브랜드 파워를 키워 고유브랜드를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만수 ㈜엘에스지 대표는 “타 지자체는 지역제품을 구입하도록 각 시·군에 종용하고 있지만 유독 강원도는 이런 점에서 미흡한 것 같다”며 “지방의 현장에 남품 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염성준 ㈜시안 대표는 “수출기업은 판로 개척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이에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어려운 기업환경이 도래하고 있으니 정부는 투자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홍춘 ㈜백향우드 대표는 “강원도는 각 시·군들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중소기업 관련부서를 만들어 도내 중소기업제품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실적을 파악해 예산 등에 가점을 주는 등 도내 기업 제품 이용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 강릉심해두부 대표는 “강원도는 성장가능한 중소기업을 발굴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하며 이런 기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강소기업이 될 자격이 충분한 기업들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기업밀착형 행정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도 기업지원과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정도는 낮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판로지원과 인프라 확충, 재정지원, 지역제품 우선 구입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형연sunj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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