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중기 대상 시상식] 의미
111개 수상기업 배출… 지역 자본형성 ‘한 몫’
최 지사 “내년 경제성장률 5.2%” 경영혁신 당부

도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올해 16회째를 맞은 ‘강원중소기업대상’은 해마다 미래지향적인 중소기업 육성책을 마련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문순 지사는 내년 강원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5.2%로 제시하고 도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기업인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등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예비 지정되고 원주∼강릉복선전철 등 올림픽시설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예년보다 높은 기업성장이 기대되면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올해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은 본지 창간 20주년과 함께 이뤄낸 결실로 그 의미를 더했으며 지난 16년 동안 111개 수상 기업을 배출, 양적, 질적으로 명실공히 도내 최고 권위의 중소기업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대선 이후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을 표출하며 올해 최대 화두였던 ‘경제민주화’를 강원경제의 새로운 발전과 희망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최문순 지사와 김진태 국회의원은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올해 강원도 경제성장률은 전국보다 두 배 정도 되는 4%대를 달성했고 지역내 총생산, 수출, 제조업생산증가율 등 모든 경제지표에서 전국대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 같은 성과는 강원경제의 중심에 있는 12만 중소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도에서는 내년에 19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지원하고 4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놓고 내년 경제성장률을 5.2%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와 지자체,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등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야 하고, 특히 중소기업인들의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경영혁신 노력이 필요한 만큼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새로운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인 만큼 중소기업인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소기업인들이 경제를 지탱하는 뿌리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새정부에서는 대기업의 횡포를 규제하고 정부 내 중기관련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기업인들도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영식 나노인텍㈜ 대표는 “도와 강원지방중기청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도움을 주면서 오늘의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기업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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