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개최 매우 유력하다"

photo_caption
2010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도는 수해의 아픔을 딛고 동계올림픽유치위 구성 등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기로 했다. 강원도민일보는 동계올림픽 유치전과 관련, 지난 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유치한 일본 나가노의 츠카타 다스쿠(塚田 佐·사진) 前 시장과 서면인터뷰를 실시했다. 츠카타 前 시장은 일본 내의 후보도시 단일화는 물론 IOC를 상대로 한 유치전을 주도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경쟁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츠카타 前시장=이미 서울올림픽의 성공, 올해 있었던 FIFA월드컵 개최 성공 등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국제대회 운영능력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98년 나가노(아시아대륙), 2002년 솔트레이크(미대륙), 2006년 트리노(유럽대륙)에서 개최하므로 2010년은 아시아대륙인 강원도 개최가 매우 유력하다. 강원도의 국제경쟁력은 충분하다.
 -국제적으로 무명이었던 나가노시가 세계 유수의 쟁쟁한 동계스포츠 강국을 제치고 올림픽을 유치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극동 지역이어서 세계 각 국으로부터 선수가 모이기 매우 어렵다는 등의 과제가 있었다. 가장 남쪽지역에서의 개최는 올림픽 무브먼트를 지구촌에 확대시켜, 나가노는 일본의 윈터 스포츠의 중심지이며 개최지로 가장 적합하고 시민, 縣民도 개최를 열망하고 있는 점을 강력히 어필했다.
 -나가노올림픽이 나가노 지역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나가노 올림픽을 통해 유·무형의 자산이 축적됐다. 개최가 결정되면서 한꺼번에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으며 신간선이 개업하고 도로 하수도정비가 촉진되었으며, 나중의 이용을 우선시한 각종 경기장 시설 등 비약적으로 사회자본이 축적됐다.
 -동계올림픽 시설의 사후관리방안은.
 △나가노에 필요한데 지금 없는 시설을 생각해서 나중에 이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기장 시설을 만들기 위하여 시민대표의 검토위원회를 설치하여 시민의 합의를 얻어 건설했다. 개·폐막식장은 장기계획에 따라 종합운동공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피겨스케이트장은 시민체육관이 되었고,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컨벤션홀로 이용되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되었다. 각종 대회, 스포츠이벤트 등의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평창올림픽이 보다 분명하게 인식되고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으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개최 기본이념을 확립해 세계에 어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1세기의 세계평화에 대한 공헌, 지구의 환경보전에 대한 선도적인 추진, 21세기를 짊어질 어린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감동의 선물 등이 중요과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원도 여러분이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는 열의를 IOC, NOC, 경기연맹 등에 강력하게 어필하는 것이다.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북한과의 일부 경기의 공동개최도 국제적으로는 커다란 어필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陳鍾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