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상 수상업체 간담회
“인력난 해결 등 道 건의 산학 협력 강화 지원도”

▲ 제17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28일 춘천베어스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이진우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가 ‘제17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 앞서 마련한 간담회에서 수상업체 대표들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등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 △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 방안 구축 △향토 기업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 방안 강구 등을 도에 건의했다.

홍원표 도 기업활성화과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제황 한일티앤씨 대표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시 단위에서 군으로 갈수록 전문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젊고 유능한 대학 졸업생들이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도에서도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희종 휴레브 경영관리부 부장은 “소상공인 기업 위주로 대학 인턴지원사업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마다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특성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장군 두산지에스피산업 대표는 “도는 타 시도에 비해 대기업 활동이 저조한 만큼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집중화 및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행정기관의 보다 명확한 발전방향 제시가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수형 우농식품 대표는 “식품 관련 인프라가 열악해 유통과 판로 개척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 업체가 산재해있다”며 “식품에 있어 최우선이라 할 수 있는 제품력과 포장력 향상을 위한 도의 재정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건의했다.

이인재 타임이엔시 대표는 “도가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향토 기업들의 소외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향토기업의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면 더욱 긍지를 느끼며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이한 솔래원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현재 기업과 대학의 협력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 및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도에서는 50년 내지 100년을 단위로 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산학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세윤 대영씨엔이 대표는 “도내 중소기업의 구매 촉진을 위한 도의 행정적 조치가 전개돼야 한다”며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총망라 해 도민들에게 선보이고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수요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화 일양 대표는 “내수 건설경기 침체 현상이 심각해 건설업계가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며 “건설업이 살아나야 자금 융통이 활발해지는 만큼 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강원도만의 특화 전략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홍원표 도 기업활성화과장은 “최근 기업지원과에서 기업활성화과로 부서 명칭이 변경되는 등 도내 기업들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도에서도 적극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청취해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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