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삼척 이사부 독도축제] 성과·과제
30개 체험행사 다채
해양 영토 개척 정신
교육부 나서 확산 약속

▲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삼척 이사부광장에서 열린 2014 삼척 이사부 독도축제에서 기예총방 단원들이 전통무예를 선보이고 있다. 삼척/이재용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삼척항 이사부공원에서 열린 ‘2014 삼척 이사부 독도축제’가 전국 제일의 해양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영토의식 고취와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나라사랑 영토사랑’의 축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관람객들이 대거 찾아 ‘참여하는 해양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민일보와 삼척시가 공동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이사부와 푸른 삼척의 꿈’이라는 주제로 각종 체험과 전시, 대회 등을 마련해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드넓은 동해안을 개척,‘신 해양시대’를 여는 축제가 됐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서 김양호 삼척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사부 독도축제는 신 동해안 시대의 역사 축제이자 전국민의 함께 즐기는 참여축제, 미래의 가치를 담고 있는 축제”라며 “삼척 정라진 일대의 진동루 복원 등 이사부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균 교육부 동북아 역사대책 팀장은 “이사부 독도 축제를 지켜보면서 지역 사회가 우산국을 복속시킨 이사부 장군의 해양개척 정신을 본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이사부 장군의 해양영토 개척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전시, 체험, 공연, 학술 등 7개 분야 30개의 체험 위주 행사가 다양하게 운영되면서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를 벗어나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 4월에 발생한 세월호의 대참사 여파로 그 동안 지역 경기가 크게 위축됐으나 이번 3일간의 축제로 외지인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또 전국민 가요열전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2박 3일 코스로 삼척지역의 관광지도 둘러보고 노래자랑에도 참가하는 신풍속도가 만들어져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도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사부 축제가 전국 축제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소규모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전국단위의 주요 행사와 접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축제장을 방문한 김모(56·여)씨는 “가족과 함께 삼척을 찾았다 우연히 이사부 장군을 주제로 한 축제에 참가하게 됐는데 넓은 동해를 품게 된 이사부장군의 역사적 배경을 알게 돼 좋았다”며 “청정 바다를 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돼 기쁘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삼척/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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