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신용보증재단
지원대상 확대·특례보증 지원… 경기 활성 나서
7년 연속 흑자 결산·감사부 신설로 투명성 제고

강원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기태·사진)은 지난 1999년 5월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의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기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신용보증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이 출연해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도내 기업들에게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동산 담보 없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현재 춘천 본점과 원주·강릉·속초·태백·동해에 지점 5개를 운영하며 소기업·소상공인뿐 아니라 저신용·저소득 소외계층에까지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 강원신용보증재단과 신한은행 강원본부는 지난 해 12월 ‘강원도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도내 영세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보증공급 확대

강원신용보증재단(이하 강원신보)은 올해 보증목표를 신규보증 7700건(1400억원), 기한연장 1만2200건(2000억원) 등 모두 1만9900건, 3400억원으로 정하고 보증확대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 7월말 현재 보증실적은 1만1250건, 1927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건수는 26%, 보증금액은 19%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기업활성화 정책과 연계한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햇살론’ 등 특례보증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해 10월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기태 이사장은 ‘고객감동 경영’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며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고객의 입장에서 재단의 신용보증 상품과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재점검하는 등 전방위에 걸친 업무혁신을 이뤄내 신용보증 지원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신보는 안정적인 보증과 구상채권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본재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출연금을 증대한 결과 7년 연속 흑자결산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8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정부의 각종 특례보증확대로 재단의 건전경영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지만 강원신보는 금리입찰제를 시행하고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는 등 자본금 운용을 다각화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례보증·협약보증 활성화

강원신보는 저신용·저소득 서민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금융소외 특례보증, 햇살론, 세월호 특례보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서민경제 안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햇살론은 올 7월말 현재 551억7600만원(6497건)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사업자, 다문화가족 및 한부모가족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약계층서민금융협약보증도 74억9800만원(521건)을 보증 공급했다.

또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영난에 처해있는 도내 기업들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보증심사 기준을 대폭완화한 특례보증을 실시, 139억 9400만원(775건)을 보증 지원했다.

이와 함께 도내 자치단체별로 특화해 육성하고 있는 기업군이나 전통시장 등에 대한 집중적인 보증 지원을 위해 시·군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출연받고 12배를 신용보증 지원하는 출연부 협약보증 지원 협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강원신보는 지난 해 12월 강원도와 협약을 맺고 신한은행 특별출연금 5억원으로 60억원(354건)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춘천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2월 장애인복지협회를 방문, 전 직원의 급여에서 적립한 성금 270만원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장 밀착형 지원, 조직개편 효율화

강원신보는 현장 밀착형지원을 강화하고 경영합리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강원신보는 매주 수요일 원거리에 위치한 영월과 고성지역에 거주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이동출장소를 운영, 자금상담과 지원활동에 나서 호응을 얻었다. 또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속달보증제도’와 전국 최저수준의 보증료 인하정책은 자금난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보증업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재단 감사부 및 영동지역 채권관리 전담반을 신설했다. 감사부는 조직 내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자체감사 강화를 통한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윤리경영의 총괄적인 관리를 맡게 된다. 영동지역 채권관리전담반은 2009년부터 시작된 특례보증 만기 도래에 따라 채권회수를 강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현지소송을 통한 비용절감과 구상채권업체의 조기 회수활동으로 회수율 증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강원신보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재단이미지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재단 전 직원들은 급여의 일정액을 적립해 매년 장애인복지협회에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춘천시 원평리와는 1사1촌 결연을 통해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박기태 이사장은 “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적극적인 신용보증 지원과 고객 서비스 및 종합 경영컨설팅 지원 강화로 도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소상공인 지원과 관계가 깊은 금융기관과 지자체와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에도 노력해 도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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