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BIZ] 두원에너지 유수륜 회장
친환경 에너지사업 주력
1983년 수륜장학회 설립
300명 3억5000만원 전달

춘천시 동내면에 본사가 있는 두원은 올해로 지역사회에 정착한 지 31년이 됐다. 두원은 창사초기부터 지금까지 친환경 청정에너지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의 장학금 지원,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지원 등에 환원하고 있다. 이는 두원에너지 유수륜 회장의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환원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역사회와 항상 소통하고 그림자를 없애는 역할을 하는 진정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유 회장의 평소 신념이기도 하다. 현재 두원은 춘천과 홍천지역 LPG·CNG 충전소 운영을 주축으로 친환경에너지와 관련된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회장을 만나 기업경영 노하우를 들어봤다.



-회사를 소개해 달라.

 

“두원은 통합사명으로, 에너지 전문기업인 두원에너지와 중앙에너지산업, 에너지 설비 전문기업 두원산업, 건설자재 전문기업인 두원개발이 있다. 두원은 영문회사명인 ‘Do one’을 한글 표기한 것으로 지역의 기업에서 세계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회사로고 역시 영문이 중복되는 o와 o를 사람의 걸음과 나비로 상징해 미래를 향한 진취적인 사고와 청정산업을 지향하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홍천에 국내 최초로 LPG충전소 부지 내에 CNG충전소를 함께 준공했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CNG충전소는 지금부터 30여년 전 LPG충전소 초기와 같다. 현재CNG를 원하는 고객들은 충전소가 없어 불편하다. 투자자들 역시 고객이 없기 때문에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초기에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줄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 홍천의 경우 LPG와 CNG를 겸업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CNG는 현재 1만3000원 가량 충전하면 200km이상 주행할 수 있어 연비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장 친환경적인 재료다. ”



-LPG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국단위의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난 2006년 8월 한국LP가스공업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올해 2월 임기만료까지 8년간 세번을 연임하며 LPG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어 지난 7월 4일 창립한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됐다. 현재 LPG업계는 판매량 감소 및 과열경쟁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LPG판매업계와 공존 또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를 구체화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두원의 장학사업, 문화예술후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부터 30여년 전 홍천지역에서 서울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이 등록금이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50만원을 전달한 것이 장학사업의 계기가 됐다. 창사 첫해인 1983년부터 ‘수륜장학회’를 만들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결과 그동안 중·고교생과 대학생을 포함해 300여명에게 3억5000만원 가량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두원에너지가 운영하는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1리터에 1원씩 적립하는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마련했다. 또 두원은 춘천시민을 위해 정기공연을 하고 있는 춘천 남성합창단에도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호반오케스트라에도 후원을 시작했다.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이 문화예술까지 후원한다는 것에 어려움은 있지만 다른 중소기업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지속적인 후원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보다 두원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자본이 일정수준을 넘어가면 자기돈이 아니다. 기업이 이 지역에서 성장했으니까 지역에 이미지 역할을 해야 한다. 앞으로 두원은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 미래를 개척하는 지역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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