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제품 생산 대표 여성기업
친환경 건축 자재 생산
특허·실용신안 4건 출원
배선 없앤 가로등 개발도

춘천시 퇴계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주식회사 현대는 합성목재를 가공해 목교와 데크, 디자인 펜스 등을 전문적으로 설계하고 시공하는 업체다. 남자도 하기 힘들다는 목재 분야에서 올해 이 업체에 취임한 여성기업인 전순란 대표는 제품에 있어서는 ‘품질과 안전’을, 영업에 있어서는 ‘신용’을 최우선 모토로 경영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젊은 시절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가로등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현대 공장 내부 사진.


현대는 2010년 창립해 그동안 목교와 데크, 디자인 펜스 등을 시공해 왔다.

지난 해 9월 합성목재 생산라인을 도입한 이후 도내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 회사는 ‘자연과 융화되어 살아가는 자연환경과 인간생활의 공존’을 경영 이념으로 모든 제품의 생산을 자연주의 원칙에서 출발하고 있다.

합성목재의 경우 지난 해 KS인증(KS F 3230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 ISO 인증(14001환경경영, 9001품질경영)을 획득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자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대는 목재교의 교좌장치와 목재수축 유격방지장치의 특허 3건과 복합식 사방댐 실용신안 1건을 출원했으며 각종 디자인 관련 특허출원에 나서며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천연목재와 고분자로 이뤄진 목질복합소재의 건축내외장재인 ‘현대팀버’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현대팀버는 내구성과 내수성에 자연친화력까지 더한 신개념의 소재로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성이 우수한 선진국형 친환경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 국내에서 보기 드문 원형 지주 및 횡대를 채택하고 각도조절이 가능한 연결구를 사용해 안전하고 견고한 합성목재 펜스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합성목재 기둥을 적용한 가로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로등은 기존 전기 가로등과 달리 협소한 면적에도 어디든 설치할 수 있어 배선 작업을 위해 땅을 파

 

거나 자연을 훼손할 걱정이 없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또 현대는 테이퍼(Taper)형 가로등주 제작을 위한 12m 절곡기(317t급)를 보유하고 있는 등 가로등주 대량 생산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렇듯 현대는 목교, 데크, 가로등, 디자인 펜스 등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시장에서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공공구매 담당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는 현재 도내 18개 시군의 공공 시설물과 조경시설물 등의 공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춘천시의 경우 공공시설물에 대한 제품개발 및 시공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는 합성목재와 가로등, 조명타워 및 교량난간 등의 금속구조물 생산시설을 확충해 경쟁력을 높이고 올 하반기 KS와 단체표준 등 관련 인증을 강화해 신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는 수출시장에도 눈을 돌려 내년 초쯤 일본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현지 아웃소싱을 통한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특허제품을 통해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전순란(사진) 대표는 “여성기업인으로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했지만 주위의 도움 없이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생산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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