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성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통화, 문자메시지, 사진·동영상 촬영 및 전송 등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대한 데이터들이 시시각각 무수히 생성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생성되고 조회되는 각종 데이터만 해도 하루 수십억 건이 넘는다. 바야흐로 빅데이터(Big Data)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방대한 데이터를 말하지만 단지 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보통 ‘3V’를 이용해 빅데이터를 정의한다. 3V란 데이터의 엄청난 양(Volume), 다양한 형태(Variety), 빠른 생성 속도(Velocity)를 뜻하며 최근 여기에 데이터 가치(Value) 창출의 중요성을 더해 ‘4V’가 되었다.

빅데이터 시대에 돌입하면서 과거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교통상황과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안내하거나 기온·대기오염도 등 기상정보와 연계한 고위험 환자의 관리 등 기존에는 처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고객 행태, 시장 트렌드, 여론의 추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의 무한한 잠재적 가치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관리 혁신과 미래수요 예측, 생산성 향상 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공공 부문의 빅데이터 활용은 아직 시작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이 다양한 산업분야와 정부 및 공공 분야에서 재난이나 사고 등을 예방하고 대응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춘천시에 자리잡은 네이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각(閣)’의 역할이 한층 중요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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