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JH햄프푸드 ‘대마환’ 7월 출시
CBD 함유량 높아 건강증진에 탁월

▲ 춘천 JH햄프푸드는 대마씨를 농축해 CBD의 함유량을 높인 카나비스환(대마환)을 출시했다.

 

“흔히 대마라고 하면 마약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대마 씨앗은 사람의 몸에 이로운 다양한 성분이 숨겨져 있습니다.”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 JH햄프푸드(대표 박주현)가 국내에서 처음 대마씨를 농축, 인체에 유용한 성분으로 일반식품을 개발해 화제다.

대마의 효능에 주목한 JH햄프푸드는 대마씨를 농축해 인체의 건강증진 효과가 뛰어난 칸나비디올(CBD)의 함유량을 높인 카나비스환(대마환)을 지난 7월 출시했다.

제품 생산을 위해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아 도내 청정지역에서 식약청과 자치단체의 엄격한 관리하에 대마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잎은 환각 성분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환각 성분이 없는 씨앗만을 사용한다. 대마씨앗에는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 등 필수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고 특히 오메가3, 오메가6가 1대 3의 황금 비율로 존재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대마씨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 중 인체에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오메가3, 오메가6의 지방산 비율은 심장 질환과 암 예방에 매우 이롭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CBD는 악성 암세포의 전이를 차단하는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센터의 숀 매컬리스터(Sean McAllister) 피에르 데스프레(Pierre Desprez) 연구팀은 2012년 9월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인 삼중음성(Triple negative) 유방암세포를 CBD에 노출시킨 결과 암세포가 공격적 활동을 멈추고 정상세포로 돌아가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JH햄프푸드는 카나비스환을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할 경우 식약처의 재료임상실험 등 등록절차가 까다롭고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JH햄프푸드 측의 설명이다.

또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소비자에게 먼저 제품을 선보여 신뢰를 얻은 후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마씨앗은 환각성분을 제거한 뒤 춘천 석사동에 있는 한 짜장면 식당에 공급된다. 이 식당은 대마씨앗으로 대마짜장면과 대마짬뽕을 만들어 판매, 단골 손님이 생길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JH햄프푸드는 대마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로 현재 제품 소비량이 적지만 꾸준한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박주현 대표는 “국내 대마씨 연구는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제품출시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차와 식품, 마스크 팩이나 립밤 등 화장품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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