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세원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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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강원 중기대상 본심사가 지난 8일 오후 본사 소회의실에서 열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2차 실사자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 崔原明
자동차 필터로 세계시장 공략
 "작지만 강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원주 태장농공단지에 있는 (주)세원은 자동차용 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는 물론 포드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도 수출하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자동차 연료장치와 엔진오일, 에어, 에어컨 등에 장착하는 필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쌍용, 볼보, 대우상용차 등에 필터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자체 기술진에 의해 제작된 '에코 로지컬’필터는 지난해 5월 발명특허를 획득했으며 세계유명 자동차 회사인 벤츠에서도 기술을 인증해 줄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기존 휠터가 철과 종이로 제작돼 사용후 매립해야 하는 등 환경에 악영향을 끼쳤다면 '에코로지컬’필터는 플라스틱과 종이로 제작돼 친환경적이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에코로지컬’필터 덕분에 (주)세원의 매출 실적도 급상승, 올 매출목표인 78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발전기 생산업체인 제네락(Generac)과 아프리카 케냐, 호주, 베트남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제너럴 모터스(GM)와도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실적도 11월 현재 12만달러를 초과했으며 내년 목표를 5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외적인 성장에는 탄탄한 경영과 독특한 경영방침이 뒷받침됐다.
 (주)세원은 95년 3월 김포에서 본사와 공장을 원주 태장농공단지로 이전한후 매년 매출액의 2%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불량제품을 최소화하기 위해 '3정5S'운동을 벌이고 있다.'3정'이란 정량, 정품, 정위치를 뜻하며 '3S’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그리고 이 4가지를 습관화하는 것. '3정5S운동'을 벌인 결과, 지난 4월 싱글 PPM(불량률을 100만분의 10 미만으로 유지하는 운동) 품질혁신사업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韓晩愚 (주)세원 대표는 "자동차 용품을 생산하는 작은 회사지만 체질을 개선하고 각종 경쟁력 제고방안들을 시도해 강한 회사를 만들었다"며 "특히 원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도와 원주시 등에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原州/金基燮 kees26@kado.net 

[우수상] 강릉초당두부(강릉)

'청정 海水 간수' 전국 입맛 유혹
 강릉시 강문동의 강릉초당두부(www.kchodang.co.kr)의 崔善允 사장(46)은 “직원 모두의 땀으로 일군 이번 중기대상 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초당마을의 명성 보존과 함께 기술개발을 통해 전국민과 두부 맛을 공유한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초당두부는 지난 83년 초당동 주민 58가구의 출자로 회사가 설립된 이후 초당두부의 명성이 전국에 알려지자 경기·서울은 물론, 도내 업소들까지 상호를 도용하는가 하면 지난 90년부터는 타 지역 업체들의 로비에 의해 맛의 생명인 해수를 간수로 쓸 수 없도록 정부가 규제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崔사장과 직원들은 강릉시와 함께 이 때부터 ‘초당’이란 상호와 상표를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법적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특히 2년전부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동해안 해수의 청정함과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을 증빙해 보이는 등 끈질긴 노력으로 수질 1등급 확보를 조건으로 해수 사용권을 따냈다. 그 즉시 강릉 공장에 해수취입시설을 설치, 공인기관의 수질검사를 통해 1등급 합격 판정을 받아 깨끗한 바닷물임을 입증해 보이는데 성공했다.
 崔사장은 “바다 오염으로 해수 사용이 불가능한 서·남해안과 서울·경기도 등 외지 두부제조업체들이 동해안의 해수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정부에 로비해 그동안 규제를 받아와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는 강릉연안의 해수가 청정한 것으로 공인받아 떳떳하게 사용할 수 있게돼 초당두부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초당두부는 지난 2000년 30억원, 지난해 3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4만5천포(2천250t)의 원자재로 36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는 등 매년 1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위해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환경친화형 전두부의 상품화, 두부가공 부산물의 양어 사료화, 유통기한 연장 연구 등을 위해 강릉대 등 식품관련 연구소와 함께 최근 3~4년간 3억여원을 투자,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崔善允사장은 “장기간의 노력으로 잇따라 호재가 발생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아직도 초당마을의 고유 브랜드인 ‘초당’이란 단어를 상호와 상표에 쓰는 타지역 업체나 업소들이 많아 이에대한 법적인 보호를 받는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江陵/全寅洙 isjeon@kado.net

[장려상] 스피드정보네트(속초)

21C 첨단통신·온라인게임 선도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속초시 교동에 자리잡고 있는 (주)스피드정보네트의 權寧吉 사장은 "21세기의 IT(정보기술)시장은 그 발전속도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며 "고객만족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과 서비스로 시장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7년 설립돼 32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정보통신기업으로 발빠른 성장을 해가고 있는 (주)스피드정보네트는 첨단커뮤니케이션 인프라구축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하고있다.
 설립과 동시에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된데 이어 98년에는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을 마쳤고 2000년에는 사내 정보통신개발부를 신설하고, 하나로통신과 유통망 계약을 체결했다.
 2001년에는 중소기업청에 벤처기업 등록을 마쳤으며, 2001년과 2002년 잇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과 ISO인증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스피드정보네트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제공, 핵심역량 결집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 처우개선을 통한 종업원 만족의 극대화 등 전략을 통해 최우량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있다.  束草/金相壽

[장려상] 현대특수강(횡성)

국내 최고 코팅 강관 新기술 마크 인증
 '강관코팅, 국내 유일의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관리로 국내외 시장을 석권한다'
 (주)현대특수강(대표 李成植)은 횡성군 우천면 상하가리와 횡성읍 추동리에 1, 2공장을 설립, 상수도용 도복장 강관 이형관의 자동용접 및 불말용착 코팅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97년 도시가스관 등을 생산하는 제1공장(대지3천평 건평700평)을 설립한 현대특수강은 매년 100% 이상의 매출신장을 보이면서 추동리에 완전 자동시스템을 구축한 제2공장을 올 1월에 준공했다.
 제2공장은 8천418평부지에 연건평 1천792평규모로 지역에서 단일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며 생산능력도 5만t에 달하며 올해 250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했고 내년에는 400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특수강은 99년 상수도용 도복장 강관 이형관의 서브머지드 자동용접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마크 인증(NT)을 받는 등 강관의 3층코팅 방법과 장치 등 다수의 특허를 획득했다.
 특히 분말용착 코팅강관 제조기술은 지중매설용 강관의 표면을 전식·부식 등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해 강관의 사용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력을 보유, 올해 NT마크인증과 함께 조달청 우수제품인정제품으로 선정됐다. 橫城/孫健一

[특별상] SNG 21(태백)

압연롤 제작… 年 100억매출
 SNG 21(대표 金東彦·태백시 동점동 517-7번지)은 (구) 삼표제작소에서 생존과 성장이라는 내용이 담긴 회사명으로 바꾸고 지난 97년 3월 힘차게 새 출발했다.
 지난해 9월 무재해 목표달성을 5배나 이뤄내 한국산업안전 관리공단으로부터 무재해 인증패를 받는 등 화제를 낳기도 했던 SNG21은 지난 52년 강원탄광에서 삼표제작소로 변화, 철강회사에 쓰이는 중·소형 압연롤을 제작하면서 급성장해 연간 100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압연롤은 포스코(포철)와 INI(인천제철) 동국제강 , 한보철강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 등에도 연간 1천500t 가량을 수출, 연간 30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직원 60여명이 한가족처럼 지내며 1천600℃의 고열과 싸우면서 제품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는 SNG21은 안전제일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SNG21 金東彦대표는 “ 천안 본사가 이전되면 30여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더 고용돼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태백시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태백시와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재투자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太白/洪性培

[특별상] 노승사(강릉)

오징어 가공 40년 고집
 (주)노승사(대표 金善起·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1056-1)는 국내 대표적인 오징어 가공식품 회사다.
 지난 94년 9월 서립후 현재 49명의 임직원들이 조미오징어를 비롯 구운 진미 오징어와 키토산 오징어 등을 생산,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金善起 노승사 대표는 "우리 회사는 동양 최대의 생산규모와 국내 최고의 생산기술을 자부하고 있다"며 "지난 40년동안 오로지 오징어 가공식품만을 고집해온 경영진의 노하우와 생산성이 오늘의 영광을 안게됐다"고 제 6회 강원 중소기업 대상 특별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승사는 최근 오랜동안의 연구결과, 키토산 오징어를 특허출원한데 이어 강원도지사로부터 '푸른강원마크' 사용 승인서를 획득했다. 또 강릉시장으로부터는 '우리지역 특산품'으로 추천장을 받았다. 특히 노승사는 키토산 오징어 개발로 수산어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고용증대와 국민건강생활 증진 등의 부대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부 부회장과 강릉시 회장을 맡고 있는 金善起 사장은 "지난 수해로 다른 지역의 중소기업과 같이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전임직원이 노력한 결과 재기에 성공했다"며 "특히 이번 중기대상 수상을 계기로 회사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더욱 앞장서는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江陵/全寅洙

[특별상] 두남경금속(춘천)

알루미늄사다리 25% 시장점유
 (주)두남경금속(대표 黃聖奎·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은 알루미늄사다리 전문생산 중소기업이다.
 96년 7월 창업한 두남경금속은 현재 20여명의 임직원들이 산업용과 가정용 사다리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黃聖奎 (주)두남경금속 대표는 "우리 회사는 국내 경쟁회사 10여개 가운데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2위이며 매출 가운데 30%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은 25%수준이며 국내 3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사다리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남경금속은 특히 최근들어 꾸준한 기술력 개발 등에 힘입어 강원벤처기업으로 등록한데 이어 지난 2000년도에는 강원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Q마크 인증은 물론 ISO9002 인증, 독일전규격(GS) 인증, 제품규격인증(KS) 등을 잇따라 획득, 제품에대한 경쟁력을 키워오며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도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두남경금속은 설비자동화에도 앞장, 설비자동화율이 현재 50% 이상이며 연구개발을 위해 매출액의 3.6%를 투자하고 있다.
 黃聖奎 두남경금속 대표는 "이번 중기대상 수상을 계기로 원만한 노사관계로 내집같은 직장을 만들며 지역 밀착화 사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春川/洪瑞杓

수상업체 어떻게 선정 됐나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강원중소기업대상은 어느해 보다도 수준높은 중소기업들이 많이 추천돼 심사위원들은 수상업체 선정작업이 힘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9월부터 10월12일까지 道와 강원중소기업청을 비롯해 도내 7개 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 도지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도본부, 무역협회 도지부, KOTRA 강원무역관, 조흥은행, 여성경제인협회 도지회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18개 시군 등으로부터 후보업체를 추천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중기대상 후보업체 추천을 앞두고 영동지방이 태풍으로 유례없는 수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해당 자치단체와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중기대상 후보업체로 접수됐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유관기관 실무책임자들로 구성된 현지실사팀이 4개조로 나누어 현지실사를 펼쳤다.
 이번 실사에는 장철규 道중소기업지원과 담당, 정진광 중기협 도지회 부장, 이경열 중진공 강원본부 팀장, 金 岩 조흥은행 강원본부 심사팀장, 김부수 KT 강원본부 과장, 이지호 강원지방중소기업청 직원, 서청원 본사 부국장 등이 참여했다.
 2차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일 본사 소회의실에서 본사 安相直 전무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경제계, 금융계, 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4시간여에 걸쳐 본심사를 벌인 끝에 대상을 비롯해 7개 수상업체를 선정, 14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본심사에는 蔡龍生 도산업경제국장, 姜贊基 강원중소기업청장, 韓錫圭 조흥은행 강원본부장, 姜鍊國 KT 강원본부장, 尹碩憲 한림대 경영대학원장, 李載元 중소기업진흥공단 도본부장, 朴學道 태백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여했다.
  南宮昌星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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