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90% 절감 LED 조명 ‘자부심’
도내 첫 우수조달품 지정
백열등 1/6 수준 전력 소비
인천공항·부산대병원 납품
매월 저소득층에 장학금도

 

강원도민일보는 지난 해 강원도,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와 함께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운동인 ‘강원사랑 내손愛’ 캠페인을 벌여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직접 나서 자사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연중기획 ‘바이(Buy) 강원’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특히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들이 ‘올림픽 경제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도록 제품 기술개발과정 등 면면을 살펴보고 우수성을 부각시켜 실질적인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글로컬(글로벌+로컬) 시대를 맞아 각종 행사와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전국은 물론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 실내조명등 내부(사진 위쪽)와 전면 모습. (모델명 RAX-40J 40W∼55W 외 5종)


 

 

춘천 퇴계농공단지에 위치한 라눅스(대표 김태희·사진)는 도내 LED조명분야에서 처음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업체는 2008년 12월 회사설립 이후 LED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최첨단 생산설비로 특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최고로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라눅스가 생산하는 가로등과 보안등을 비롯한 터널등, 실내조명 등 60여 가지에 달하는 LED조명은 ‘고효율’, ‘저전력’, ‘장수명’이라는 기술력을 뽐낸다. 기존 백열등 대비 6분의 1수준의 전력을 소비하기에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특히 5만 시간에 이르는 반영구적 수명은 백열등의 20배 이상으로 하루 10시간씩 1년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30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최대 90%에 가까운 전기요금 절감효과도 라눅스의 자부심이다.

라눅스의 LED 조명은 반영구적이면서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고 외부환경으로부터 손상을 줄이며 확산판과 등기구를 밀착시켜 먼지나 벌레의 유입이 거의 없는 편리하고 심플한 조명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라눅스의 기술력은 2010년 4월 발광 다이오드조명 모듈취득에 대한 특허를 시작으로 2011년 LED평판형 조명기구와 2012년 3월 내진동 충격 강화를 위한 평판형 LED조명등용 커넥팅 장치로 특허를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특허를 발판으로 2012년 8월 핵심기술인 내진동 충격강화를 위한 커넥팅 장치를 이용한 LED조명을 개발, 도내 LED업계에서 처음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라눅스는 이후에도 LED 가로등기구와 보안등기구 2개 제품이 동시에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라눅스의 우수조달제품은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되고 각종 판로지원 혜택을 받으면서 지난 2011년 매출 30억원에서 2012년 50억원으로 올라선 뒤 매년 50억원 안팎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라눅스는 현재 도내와 타 시도의 영업 비중을 5대 5까지 맞췄다. 앞으로 도내 지역보다는 타 시도에서의 영업을 강화해 도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라눅스에서 생산한 가로등 및 보안등 내부(사진 왼쪽)와 전면 모습. (모델명 RAX-OSL 35W∼150W 외 7종)

실제 라눅스는 창업 이후 2011년 세종시의 첫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 LED조명 설치공사를 비롯해 인천공항, 서울보훈병원, 부산대병원, 에너지관리공단 전국지부에 LED 제품을 납품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또 라눅스는 LED업계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도 한 몫 했다. 지난 해 6월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LED조명 가로등주(파이프형)의 직접생산 확인제도 기준과 관련, 불합리한 공정으로 지적돼 왔던 절단단계를 필수공정에서 제외시키는데 기여했다.

라눅스의 나눔경영도 주목받고 있다.

라눅스는 그 동안 매월 매출의 일정부분을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후원하는 한편 도내 곳곳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정재형 이사는 “법인설립 이래로 기술력이 풍부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제품의 연구개발부터 최종납품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 및 후원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