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 활용 어린잎채소 재배 전국서 인기
작년 10t 생산 2억 매출
LED 이용 채소 재배 등 관련 특허출원만 6건
마을에 무상 기술이전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

▲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어린잎채소 재배하는 참농원 농장에서는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참농원이 생산해 서울·부산 등 레스토랑에 납품하고 있는 포장 제품, 연 10t을 생산 2억 매출을 올린 이중하우스 속 어린잎채소 모습(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고성군 간성읍 해상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참농원(대표 김중호)’은 해양심층수로 어린잎채소 및 각종 농산물을 생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설립한 참농원은 해양심층수를 접목시킨 농산물 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동대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대 생명식품공학과의 R&D자문, 강원심층수에서 해양심층수를 공급받아 연구를 시작했다.

설립 초기 죽왕면 공현진 시험연구포장 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청경채, 아마란스, 적비트, 롤라로사 등 어린잎 채소 10종을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 농촌진흥청 농업인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동해안권 해양성기후를 활용한 서양채소의 재배기술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아 2년여의 연구 끝에 ‘매우 우수’ 과제로 선정돼 고성군이 어린잎채소 공급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적색발현이 우수한 채소재배법’, ‘LED 엽채류 재배법’, ‘실내에서 LED를 활용한 다단식 어린잎채소 재배법’, ‘어린잎채소 동절기 재배 방법’ 등 해양심층수 및 기능성 어린잎채소 재배와 관련해 6건의 특허출원을 했다.

현재는 간성읍 해상리 마을과 손을 맞잡고 660여㎡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조성, 농가에 무상으로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한편 어린잎 채소 생산을 통해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참농원에서 생산되는 어린잎채소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재배,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 강남 및 부산, 광주 등 최고급 레스토랑과 외식업체 100여개소에 판매하고 있다.

또 일반 음식업체나 식자재 납품업체에서도 구입 문의가 잇따르는 등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린잎채소는 재배부터 수확까지 15일 전후가 소요돼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높은 고급채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외식업체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시장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참농원은 지난해까지 이중하우스 14개 동, 6306㎡에서 어린잎채소 10t을 생산, 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년안에 5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어린잎채소 재배면적을 21개 동, 8616㎡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매출액의 10%는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 어린잎채소 분말제품, 해양심층수를 접목시킨 인삼수경 재배에도 도전하는 등 제품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참농원은 2011년 지식경제부 지역특화선도 기업 지원업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김중호 대표가 2011년 지식경제부 지식서비스 창업활성화 유공자로 선정돼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주관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김중호 대표는 “참농원의 재배 시스템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농사를 지음으로써 인공적인 것을 첨가하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의 농산물만을 생산한다”며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고 다음 세대들이 이 세상을 더욱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고성/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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