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소 개선 매뉴얼’ 경영진·근로자 숙지
사업장 위해요인 파악
부상·질병 감소책 실행
기계 24시간 관리·감독

▲ 김태우 파낙스코리아 대표와 직원들이 위험성 평가를 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횡성군 공근면에 있는 파낙스코리아(대표 김태우)는 전 직원이 위험성평가에 참여했다.

위험성평가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요인에 의한 부상 또는 질병 발생 가능성과 중대성을 결정해 이에 대한 감소대책을 실행하는 과정이다.

자체 평가를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면서 산업재해예방과 자율안전보건관리 활동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파낙스코리아는 음료베이스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1년 경기도 포천에 있을 당시만 해도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2012년 사업장을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면서 김 대표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시설투자에 집중했다.

기계를 만지는 근로자가 많은 만큼 비용이 발생하지만 안전한 최신식 기계설비를 구축했다.

또 해당 기계에 관리자를 지정하고 24시간 관리·감독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직원들에게 설문을 통해 근무시 불편사항과 작업장내 위험요인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위험성평가 기법을 적용해 유해 위험요인을 좀 더 세분화할 수 있었다.

도출된 유해 위험요소는 개선방법을 매뉴얼로 만들어 경영진과 근로자 모두 숙지하도록 했다.

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동종업체의 각종 산재정보도 조사했고 앞으로 일어날 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사전 위험요소를 줄여나갔다.

때문인지 사업장을 이전한 이후 단 한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다.

가장 큰 보람은 직원들간 소통하는 기업 문화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하나의 유해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직원들은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나의 결론으로 도출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

이는 곧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매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김태우 대표는 “위험성평가를 직접해보니 직원들간 소통하는 문화가 형성돼 만족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기계가 도입될 때마다 위험성평가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박성준 kwwin@kado.net

본 기사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로부터 취재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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