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재료 화장품 생산 고집… 해외서 먼저 알아보다
‘족제비 싸리나무 열매’로 보습·노화방지 제품 개발
중국·남미까지 시장개척

▲ 천연재료 성분이 함유된 강일코스팜 생산 화장품 ‘에코스떼’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산업용지에 입주해 있는 강일코스팜(대표 최태영·사진)이 천연재료인 ‘족제비 싸리나무’ 열매로 화장품을 생산, 판매해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강일코스팜은 2014년 강릉시 대전동 과학단지 내 부지 4743㎡에 사업비 72억원을 들여 착공,최신 설비와 기계장비를 도입해 지난 9월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사무실과 부설연구소,제조공장 등을 갖춘 강일코스팜은 강릉지역 유일의 화장품 제조 공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강일코스팜은 ‘인체에 바르는 화장품이 화학제품이 아닌 천연재료라야 인체에 해가 없다’는 믿음으로 천연재료만 고집하며 제품을 생산 및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천연재료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에서 연구한 제품을 화장품에 접목,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KIST는 보습과 노화방지,주름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족제비 싸리나무 열매의 재료를 개발,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강일코스팜의 재료선택은 타 화장품 브랜드에 비해 차별화된 우월성을 지니고 있다.

또 지역대학과 연계해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생물자원에서 추출한 기능성 화장품 10종을 ‘에코스떼’라는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수출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있다.

‘에코스떼’는 천연재료의 성분이 제품에 그대로 녹아내려 30~50대 여성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화장품에는 보톡스 성분과 봉독(벌),필러 성분,비타민제 등이 함께 함유돼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같은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중국과 일본,유럽,브라질 등 해외 바이어들이 찾아와 제품 확인 및 상품 구매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이로인해 남미 브라질의 경우 이달 말 쯤 첫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들이 강일코스팜을 눈여겨보는 것은 화장품 시장이 화학제품에서 천연제품으로 옮겨가면서 미래 시장 전망이 밝고 강릉의 청정 이미지가 더해진 때문이다.

판매 방식도 현재 인터넷 판매망이 집중 활용되고 있다.

하루 3만개의 제품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되고 있는 에코스떼는 지금은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맞는 계절별 맞춤형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강릉코스팜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KIST와 연계한 기술개발이다. 국내 우수 화장품 회사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직원들이 최첨단 기계장비와 제약회사 수준의 엄격한 위생기준을 유지하면서 여성과 청소년들의 트러블 피부,아토피 등에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죽(검은 대나무)’으로 샴푸,바디케어 등 신제품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오죽은 항암,항균 효과가 탁월해 KIST가 이미 추출물 시료를 완벽히 갖춰놓았다.

탄탄한 진용을 기반으로 영업마케팅 보폭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강일코스팜의 미래를 밝히는 대목이다. 제약회사에서 오랜 약품 판매 및 영업노하우를 갖고있는 최 대표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천연제품을 선호하는 여성과 피부 의학 계통의 병의원을 공략하고 있으며 대규모 해외 수출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 대표는 “화장품은 이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화학제품이 아닌 천연제품을 선호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청정강릉을 대표하는 화장품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제조업계의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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