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 인증 생산… 해외 유통시장 개척 큰걸음
반건조코다리·강정 등 수산물 가공식품 판매
본사 명태박물관 운영

▲ 태양수산 본사내 마련된 명태박물관.
 

“착한원료,착한제품,착한가격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속초 대포농공단지에 있는 태양수산(대표 하명호·사진)은 1993년 3월 설립해 25년 동안 꾸준히 수산물을 가공하고 있는 강원도 향토기업이다.

태양수산은 ‘깔끔이 반건조 코다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자미,임연수,고등어 등의 생선을 반건조로 가공해 소비자의 식탁에 공급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제2공장인 태양식품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공장을 준공하고 최첨단 시설과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 대표는 “질 좋은 식재료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생선전문 체인점 가맹을 희망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어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했다”며 “온라인 및 전국 유통망 확보에 필요한 HACCP 인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태양수산의 인기식품인 ‘코다리강정’은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판매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겨울 해풍에 건조한 ‘맛태’를 이용해 아가미와 꼬리 등을 발라내고 튀겨낸 뒤 천연과일소스에 넣고 한차례 볶아 식힌 후 통깨 등을 뿌린다.

이 식품은 서울수산식품전시회에서 수많은 바이어들의 구매문의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중간유통단계가 없이 직접 생산,배송하고 원재료 손질과 가공에 따른 인력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다리강정’생산 외에도 명태회,명태식회,명태후라이드,먹태,명태고로케,명태갈비,코다리조림 등 명태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태양식품은 공장라인 시운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으로 지역민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포농공단지 입주 기업과 공동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맛태강정’의 재료가 되는 코다리는 전체 물량을 자체적으로 수급하지 않고 일부는 지역 공장들을 통해 구입해 비수기에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과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국제로타리 3730지구 도천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한 하 대표는 로타리 정신을 이어받아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세계 R.I회장으로부터 회원유지 및 확대 표창장을 받았고 소규모 클럽 회원증강 표창 등을 받아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 태양수산 코다리 강정

로타리 회장 임기 만료 후에도 청소년 장학사업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뜻이 맞는 회원들과 함께 ‘인진장학재단’을 창단,한해 6명의 장학생을 모집해 고등학교 3년 동안 학비와 급식비 등 학업에 수반되는 금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본사 건물에 있는 명태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지하에는 1960∼70년대 명태잡이로 유명했던 속초지역 항·포구 모습의 사진과 명태잡이 어구,명태잡이 선박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하명호 대표는 “태양수산을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시민향토기업으로 확대하고 싶다”며 “맛태와 관련된 축제와 체험행사,명태관광코스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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