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동지역주택조합원 모집
총 835세대 규모 신규 공급
분양가 3.3㎡당 600만원선

▲ 춘천 우두동 쌍용예가 조감도

건설업계의 선두주자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참여하는 (가칭)우두동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우두동은 롯데아파트 공급 이후 10년만에 신규아파트가 공급되는 지역이다.

우두동지역주택조합이 선보이는 ‘쌍용예가’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6층으로 총 835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전국적인 전세난 속에서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전세물량마저 부족한 상황이라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전환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춘천지역의 매매가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0.05%,전세가는 0.06%상승했다. 특히 매매가대비 전세가 비율이 75%에 이른다.

춘천 온의동 롯데캐슬 아파트는 84㎡기준 2억7000만원에 분양가 1000~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최근 분양한 후평동 재건축 아파트도 68㎡기준층 기준으로 2억9000만원에 분양가는 3.3㎡당 774만원에 이른다.

이는 향후 춘천지역의 분양가가 3.3㎡당 800만원을 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다 이사철 및 신학기인 내년 2월까지 신규 입주 아파트가 없어 전세난은 더욱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우두동지역주택조합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집가격이 74㎡(전32평형)기준층 기준1억9000만원으로 분양가는 3.3㎡당 6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춘천지역의 7~8년전 분양가격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릉에 공급한 분양아파트 가격도 3.3㎡당 700만원인 가운데 3.3㎡당 600만원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 보니 한 지역에 오래 거주한 무주택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자격요건을 갖춘 세대주가 직접 조합원으로 참여해 시행사 이윤과 토지금융비(PF비용) 등을 절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의 안전성이 커진 것도 관심의 이유다.

최근에는 외부 기관에서 자금을 관리하고 믿을 수 있는 시공사가 참여하면서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두동지역주택조합은 아시아신탁이 자금관리를 맡고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참여해 안전성이 확보됐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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