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굶었습니다. 라면이 먹고 싶어서 훔쳤습니다. 잘못했습니다.”

21일 새벽 3시20분쯤 춘천경찰서 상황실에 ‘문이 닫힌 마트 안에서 한 남자가 라면이 잔뜩 들은 봉지를 들고 서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춘천시 퇴계동의 한 마트 안에서 봉지를 들고 서 있는 A(48)씨를 붙잡았다.

당시 행색이 초라한 A씨가 손에 쥔 봉지 안에는 묶음라면 5세트(22개·2만6000원 상당)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경찰에서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배가 고파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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