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진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전국 대비 수출시장 점유율 17% 달성
지난해 강원전시회 1514만달러 계약
17개 업체 ‘매출 50억’ 강소기업 육성

원주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전문기관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이하 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강원도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지원을 위해 창업보육, 교육훈련, 기술이전, R&D지원, 시설 및 장비활용지원, 대외 교류협력, 인증 및 마케팅 등을 통해 도내 수요자 맞춤형 지원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테크노밸리(원장 정완길)의 발전방향을 살펴본다.
 

▲ 원주기업도시 내 건립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전경.


■ 현황

테크노밸리는 1998년 원주시와 연세대 의공학연구소의 상생프로젝트인 ‘원주 의료기기테크노파크’ 조성사업 협정 체결에 따라 원주의료기기 육성기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은 2003년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설립과 함께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에 의료기기 전용공단 조성과 공장 증축 등을 통해 의료기기 제조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05년 원주시가 정부의 의료기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9년 첨단의료기기 복합단지 유치 실패로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다양한 국제교류협력과 해외시장진출 프로젝트로 전국 의료기기 시장의 17%(지난해 기준) 이상을 상회하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테크노밸리는 원주기업도시에 건립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4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아시아 최초의 의료기기상설전시장과 기술지원 장비시설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46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 성과

테크노밸리는 기업지원 및 마케팅지원사업을 위해 모두 55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매년 103억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문 기업지원서비스도 주력해 150여개의 기업과 4000여명의 의료기기 종사자를 확보하는 등 지난해 5500억원의 생산실적도 달성했다.

이들 기업 중 17개 업체는 매출 5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또한 전국 대비 17%(5억 달러)의 수출시장 점유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원주에서 창업한 씨유메디칼시스템과 메디아나의 경우, 연매출 200억~400억 사이의 코스닥 상장사로 성장했다.

국내외 전시회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테크노밸리는 지난해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15)에서 24개국 126명의 바이어와 한국기업 간 매칭을 통해 1514만 달러(전년대비 3배)의 계약 성과를 거두었다.

정완길 원장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독일 작센주 바이오색소니(Biosaxony)와 일본 돗토리, 후쿠시마, 호쿠리쿠 및 중국 강서성 진현현과의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해 국가 간 공동 클러스터 형성 활성화 등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 전망과 과제

최근 테크노밸리는 ‘원주의료기기산업 발전비전 2025’를 수립하고 융합 신기술 기반의 미래지향적 커넥티드 헬스산업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핵심 프로젝트로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화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4개 실행계획 및 전략도 구축했다.

전략은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 △의료기기산업 네트워크 선도 △산업 활성화 기반 확대 △신규 시장 진출 확대 프로젝트 등이다.

또한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이란 헬스케어 사업에 강원도 의료기기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중점추진사업과 발전비전 실행사업 등의 로드맵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허브 역할 및 유관기관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지원 정책 발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정완길 원장은 “앞으로 전문 인력양성, 융복합 R&D 혁신기술의 활성화, 국제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