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권 첫 제약회사 ‘ 재생 의학’ 선도
강릉시와 300억 추가 투자 협약·인력 채용
신개념 점안액·주사·필러 등 새 시장 개척

▲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강릉공장 3D 조감도.

영동권 첫 제약회사로 강릉에 둥지를 틀고 ‘제약 신화’를 창출해가는 선도기업이 있어 화제다.
 

▲ 정상수 대표이사.

파마리서치 프로덕트(대표이사 정상수)는 지난달 21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사업단에서 강릉시와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파마리서치가 보충하는 신규 채용 인력도 60명이나 된다.

회사측은 향후 신규시장 개척 및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완제품 전용 생산라인을 확대 구축하고,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신설할 계획이다.

1993년 설립한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개발 컨설팅,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러던 중 2007년 동해안으로 모천회귀하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조직재생물질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에 주목, 재생 의학 전문기업으로 본격 전환했다.

이후 2010년 강릉시와 MOU 협약을 체결하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 벤처공장에 입주해 연구를 거듭하다가 2013년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1만3000여㎡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영동지역 최초의 제약공장과 본사 건물, 연구소 등을 설립하고 PDRN® 및 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PDRN®은 특정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특정규격의 DNA 분절체로,피부 손상 부위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이 조직 재생 성분을 함유한 신개념의 점안액이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리안 점안액

조직재생 성분이 함유된 ‘리안 점안액’은 국내 최초의 재생점안액으로,각막 및 결막에 직접 영양 공급이 가능하고 안구 건조증과 콘택트렌즈 착용,모바일 환경,미세먼지 등 기타요인에 의한 눈의 미세손상을 개선해 눈 불편을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최근 방영된 인기 TV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국보급 바둑기사로 출연한 박보검(극중 택)이 광고모델로 출연하면서 화제가 되고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 리쥬비넥스주

파마리서치 프로덕트가 지금까지 개발한 제품은 리안 점안액을 비롯해 조직재생주사 ‘리쥬비넥스’와 피부 재생 필러 ‘리쥬란’ 등이 있다.

특히 파마리서치 프로덕트는 재생 의학분야에서 신개념의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유명 약제의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약)을 생산·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PDRN®이라는조직재생 물질을 이용해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개발하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재생의학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 리쥬란필러

2014년에는 독자적인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15년 코스탁 상장을 했고 상장 첫해 37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영업·마케팅 부문 총괄 대표이사로 안원준 전 태평양제약 대표이사를 영입해 기존 정상수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이미 일본에서 리쥬란 제품 판매를 개시했고 중국은 현지에서 제품허가 및 유통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리포펩타이드(Lipopeptide) AB사가 개발 중인 신규 펩타이드 제제 2종(수술 후 신경통증 개선제, 하지궤양 치료제)에 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해 2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바이오수술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정상수 대표는 “재생의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연어 등 지역친화형 천연물을 활용한 특화 제약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구정민 koo@kado.net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