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삼척동해왕 이사부 독도축제] 성과와 과제
관광객 대거 방문 경기 활성화 시너지
학술연구·상품개발 등 전폭 지원 필요

▲ 이사부 독도축제 인기프로그램으로 진행된 ‘3D 입체지도 액자만들기’ 코너에서 체험객들이 행사장을 지켜보고 있다.

올해로 아홉번재를 맞는 ‘2016 삼척 동해왕 이사부 독도축제’가 대중성을 갖춘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적인 해양역사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민일보와 삼척시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삼척항 이사부광장 일원에서 마련한 이번 축제는 삼척시민뿐만 아니라 출향시민,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해 이사부 장군의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키고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영토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 27일 개막식에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을 비롯해 이날 하루 개막행사에만 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축제가 펼쳐진 3일간 연인원 5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비상! 1500년의 바람!’을 주제로 6개 분야 44종의 체험과 전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이사부 장군의 역사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전국택견대회를 유치하는 등 역사문화체험과 볼거리를 조화롭게 구성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처음 오십천변에서 열린 장미축제 관람객들이 대거 이사부 독도 축제가 열린 삼척항을 찾아 지역경기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반면 이사부 독도축제의 명품축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이사부 장군의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축제에 접목시키고 캐릭터 등 상품개발,이사부 테마파크의 조속한 건립 등 삼척시뿐만 아니라 도와 정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전폭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손승철 한국이사부학회장은 “이사부 장군의 가치를 조명하는 이론적 토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학계와 행정,지역사회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사부와 연관있는 역사적 사료 발굴방안으로 출항지 일원의 산성 등에 대한 지표조사 등 적극적인 행정이 이뤄져야만 역사와 문화를 융합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사부 역사문화창조사업의 핵심인 영토수호관 건립을 위해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삼척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지켜나가는 독도수권의 본 고장인 만큼 이사부와 관련된 역사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삼척의 브랜드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삼척/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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