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규언 동해시장
71개 공약 중 55% 완료
정주여건 개선 등 노력

 

-민선 6기 2년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나.

“전국의 지자체가 모두 지역개발에만 몰두해 오고 있다. 동해시도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도시를 무조건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시정목표라고 할 수 있다. 친절과 봉사로 무장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찾아가는 복지로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먼저 살피는 일에 전념했다. 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 이제는 행정을 발전시킬 큰 틀을 세웠다고 본다.”

-줄곧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앞서 말했듯이 행정의 신뢰도 때문이었다. 행정의 체질을 개선해 시민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에 대한 답은 언제나 시민들이 아파하는 현장에 답이 있어 그것을 먼저 고쳐 나가려고 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늘 문제해결 방법이 나왔고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방도를 찾는 길이 열렸다.”

-시민들을 위한 공약사항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성과를 이뤘나.

“총 71개 공약사업 중 완료된 사업이 39개,추진중인 사업이 32개로 완료율이 55%에 달한다. 대형 국책사업인 동해항 3단계 확장사업이 곧 착수되고 도로,항만,주택 등 인프라 건설과 오랜 기간 답보 상태이던 추암,묵호 등 관광지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앞으로 2년 동안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중단 없는 노력으로 공약사업을 완수해 시민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행정을 펼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지역 발전을 위한 행정은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그 중에 지금 처해있는 동해시의 어려운 점은 인근 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해 개발할 여지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근 강릉과 삼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아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부족함을 채워나가기 위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함께 시민들이 똘똘 뭉쳐 작은 도시로 외지인들이 몰려오게 하는 힘이 필요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특색있는 행복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동해시가 시로 승격한지 36년을 맞아 타 도시에 비해 역사가 짧다.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시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것이다. 이미 시는 문화수준과 시민의식이 높아 정신적 삶의 질에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도 시가 중심에 서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삶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해/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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