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출범 2년 성과·과제] - 동해시
3년만에 지방채 절반 지방재정 안정화
묵호항 개발 23일 첫삽 낙후지역 개선
교통망 확충·항만 배후단지 건설 계획

▲ 추암 관광지 등 사업현장 점검

민선 6기 동해시는 ‘시민중심,경제중심,행복도시 동해’라는 시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심 시장은 민선 6기 전반기를 보낸 지난 2년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탁상행정’이라는 소리는 공무원들이 듣지 말아야할 말이라며 책상에 앉아 일을 생산해내는 것에서 벗어나 현장을 누비도록 하고 있다. 이런 2년간의 변화 속에서 시는 지방재정을 획기적으로 안정화시키는 등 도시 재창조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행복도시를 표방하는 동해시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민선 6기 2주년 성과

시는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삶의 가치에 우선을 두고 친절한 공무원,시민에게 진정으로 봉사하는 행복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시민을 중심에 두고 법을 지키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에 행정의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이런 기반 속에 시는 3년만에 지방채 678억원을 절반 가량인 372억원으로 줄이는 등 지방재정을 획기적으로 안정화시켰다. 특히 망상 웰빙 휴양타운 조성 등 수십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도시 변화를 추구했다. 또 기본과 원칙에서 벗어나 불법 건축물에 대한 대대적 정비와 외지 기업형 노점상을 철거하는 등 소시민이 잘 사는 기반구축에 매진했다.

동해시의 변화는 항만, 철도, 도로 등 국가 기반 산업에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

도내 유일의 국가 무역항인 동해·묵호항은 수십년간 시민의 바람에도 불구,개발 후순위로 밀려 있다 동해항 3단계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오는 23일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뜬다.

동해항 3단계는 사업비 1조 6224억원을 들여 부가가치액만 1조원에 육박하고 DBS 크루즈 훼리 보다 8배 큰 호화 유람선이 접안 가능한 10만t급 선석이 확충된다.

묵호항 1단계 재창조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묵호항 보안 구역이 20년 만에 해제돼 묵호항 주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됐다. 추암 관광지 개발,묵호 등대마을 감성관광지 완공,동해 무릉 건강 숲 완공 등 굵직굵직한 사업도 일궈냈다.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는 제 2오토캠핑장과 전통한옥타운 확충으로 국내관광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쾌적한 정주 환경에도 대변혁을 이뤘다.

묵호 지역의 도시 취약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새뜰 마을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발한 동문산 지구와 묵호 언덕 빌딩촌 지구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일명 달동네로 통하는 묵호 낙후지역을 개선,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 묵호 논골담길 등대마을

■민선 6기 추진방향

시는 민선6기 하반기 2년을 작지만 강한 강소형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의 10년은 더많은 변화와 경쟁이 요구되는 환경이어서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만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유라시아로 경제지도권이 확대된다고 보고 동해비전 2030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대한민국의 ‘생명수도’로서의 강원도 시대를 맞아 좁은 도시면적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가치를 상승시킬 계획이다.

특히 북방경제시대 중심도시로서 지정학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광역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을 동해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또 국도 38호선은 동해항과 북평산업단지와 연계성을 고려,노선을 재점검하고 동해항의 항만배후단지를 건설해 국가 무역항의 기능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방교역과 크루즈산업을 위한 뱃길을 열어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삼각 광역교통망의 요충지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동해 무릉 건강 숲

이와함께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으로 시행하는 랜드마크 사업을 전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무릉체험복합관광단지,백복령 옛길 복원 등 큰 틀의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10년 내 해군복지타운과 한섬 유원지,구 화약고 부지 일원을 동해관광의 핵심지로 만들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인근 도시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동해항을 기점으로 새로운 북방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알차게 하고 있다”며 “추암 관광지 활성화,전천 일대 관광클러스터 조성 등 도시전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해 자연과 함께 인간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한 차원 높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해/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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