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지역 피해

육로관광 전환 이후 고성군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됐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 8년째를 맞으면서 지역 주민에게 고통으로 새겨지고 있다.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고성지역은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관광 중단 이후 고성군이 입은 직·간접인 경제손실은 월 32억원,매년 3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고성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210여만명이 감소했고, 음식점 등 휴업하거나 문을 닫은 업소는 200곳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여명의 금강산관광 종사자들은 실직과 가정 해체 등의 고통을 겪었다. 실직한 주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면서 인구 감소도 가속화 되고 있다.

고성 인구는 육로관광이 활성화되던 2003년과 비교하면 3000명이 넘게 줄었다. 금강산 관광에 투자했던 기업들의 손실도 막대하다. 중단 7년째를 맞았던 지난 해 금강산기업인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6월을 기준으로 금강산 투자업체 49곳의 매출 손실액은 8000여억 원에 달했다.

고성군민들은 청와대와 국회 등 각종 기관에 보낸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 피해에 따른 대책촉구 건의서’에서 “금강산 관광중단 피해에 상응하는 특별교부세(월 32억원·연 384억원)를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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