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구 모집 214명 신청

공급 물량 부족 현실화

상반기 강원도내 청년전세임대주택 경쟁률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급 부족 논란이 현실화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감된 도내 청년전세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90가구에 214명이 몰려 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제주(3.2대 1)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경남(0.84대 1)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이처럼 강원도 경쟁률이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는 적은 공급량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전국에 공급된 청년전세임대주택 5000가구 가운데 3060가구(61.2%)가 서울(1750가구)과 경기(1150가구) 등 수도권에 쏠렸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1940가구였으며 이 가운데 강원도는 90가구에 불과했다.

LH 측은 지역별 공급량 선정 기준에 대해 대학 수,재적 학생 수,기숙사 현황,신입생 충원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도의 경우 물량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학생 최모(27)씨는 “정부가 입주자를 기존 대학생에서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한 만큼 공급물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로 선정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전세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을 구해오면 LH가 심사를 거쳐 임대인과 전세 계약을 맺고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정규 k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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