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대·양양 남애항 명소
국토정중앙 천문대는 별축제

▲ 강릉 달맞이 축제에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시민들.

예부터 추석이면 보름달을 보며 풍년에 감사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안녕을 빌었다.15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동해·태백 오후 5시36분이며 강릉 오후 5시37분,원주 오후 5시40분,춘천 오후 5시42분이다.올해 추석 연휴 가장 둥근 보름달은 17일 새벽에 볼 수 있다.풍성한 한가위 ‘달맞이’를 해보자.


■ 달맞이 명소

전국적으로 유명한 달맞이 명소는 강릉 경포대다.‘경포대 8경’ 중 하나로 죽도명월(竹島明月·경포 동쪽 강문마을 언덕인 죽도에서 달맞이 하는 광경)을 꼽는다.경포대 정자에서 달을 바라보면 달이 다섯이 된다.하늘,바다,호수,술잔,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달이 뜬다.강릉문화원은 추석날인 15일 오후 6시부터 경포대와 허균허난설헌 생가터에서 ‘2016 오색달빛 강릉야행 경포야경(夜景)’을 진행한다.강릉민예총도 경포호수에서 ‘제12회 강릉 달맞이 축제’를 연다.

달맞이에 양양만 한 곳이 또 있을까.남애항은 항아리처럼 움푹 팬 항구로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하다.양양 대표 항구이자 강원도 3대 미항으로 꼽히며 양양8경 중 하나다.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낙산사 의상대에 앉아 추석달을 보며 시름을 달래는 건 어떨까.설악산 대청봉과 오대산 진고개,해발 800여m에 위치한 옛 대관령휴게소도 추석 보름달을 즐기기에 좋다.

■ 천문대에서 보름달 즐기기

양구 국토정중앙 천문대는 15일부터 17일까지 ‘2016 국토정중앙 한가위 별☆축제’를 개최한다.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별축제는 천체관측회,야외체험 행사,실내행사로 진행된다.천체관측회는 천문대 망원경을 활용해 낮에는 태양과 행성을 관측하고 밤에는 별자리와 달을 관찰한다.천문대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야외체험 행사에서는 우주왕복선,나무목걸이,태양계퍼즐,태양관측안경,에어로켓 만들기와 발사체험을 할 수 있다.천문대 천체투영실에서는 과학영상물과 별자리 영상을 상영한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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