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강원본부 판매액 사상 최고
전년 대비 400억 증가 2463억
상품 개발·온라인 판로 개설 효과
도·지자체 공동 협력사업도 활발

올들어 강원농협이 연합판매사업 등을 통해 2463억원 상당의 도내 농산물을 전국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한해 매출보다 무려 40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중앙회 강원본부(본부장 조완규·사진)에 따르면 올들어 농협유통 192억원,이마트 153억원,홈플러스 56억원,롯데마트 24억원,서원유통 23억원 등 448억원의 도내 농산물이 대형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됐다.기업형 슈퍼마켓(SSM)과의 직거래를 통해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7억원,이마트 에브리데이 10억원,GS리테일 8억원,롯데슈퍼 7억원 등 97억원어치의 도내 농산물이 팔렸다.특히 대형 유통업체들이 성장에 한계를 보임에 따라 기업형 슈퍼마켓과의 직거래를 늘리면서 SSM과의 직거래 매출이 전년대비 40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내 통합마케팅조직별 사업실적은 △강원연합사업단 1471억원△횡성군연합 252억원△평창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572억원△강원감자조합공동사업법인 169억원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까지 도내 농산물 전국 판매실적이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도내 농산물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400억원 이상 초과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원도와 강원농협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공동 협력사업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와 강원농협은 도내 원예농산물 판매 확대 및 가격지지를 위해 농협유통센터,이마트,홈플러스,서원유통 등 대형유통업체에 품목별 시식·증정 행사를 겸한 강원농특산물전을 개최하는 등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했다.또 롯데슈퍼,이마트 에브리데이,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SSM 유통업체에서는 요일별 차별화 행사 등으로 매출을 확대,직거래 참여 농업인의 평균 수취가격을 올려주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강원도·강원농협·홈플러스와의 상생협력 MOU 체결을 통해 8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이는 전년대비 70%(58억원) 증가한 실적이다.또한 강원농협은 강원도·시군지자체와 공동으로 조성한 수급안정자금을 재원으로 일정가격 이하 도매시장 경락시 목표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산지 농업인 생산 및 경영안정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 강원농협이 강원도,도내 시군과 함께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공동 협력사업을 펼친 결과 올해 2400억원이 넘는 도내 농산물 판매실적을 거뒀다.사진은 서울 양재하나로마트에서 실시한 강원쌀 특판행사.

또 올해 농산물 판매실적 향상은 강원농협 자체적으로도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개발과 유통채널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로도 받아들여진다. 농협 강원본부내에서 농산물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강원연합사업단은 유통환경 및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맑은청 온라인몰(www.gwchung.com)을 개설하고 오픈마켓,농협a마켓,대형유통업체 온라인몰 등에 토마토,방울토마토,파프리카,옥수수,단호박,과일류 등 강원도 주력 농산물을 판매했으며 옴니채널 등 소비자 구매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수급안정 품목인 고랭지 무배추 연합판매사업을 주관,2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고랭지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중앙정부·강원도·시군지자체와 협력 추진하고 있는 생산안정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앞으로 고랭지배추를 포함해 강원도 원예농산물에 대한 수급안정 및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완규 농협 강원본부장은 “강원도,도내 시군과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대형유통업체 등과의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쉽을 강화한 결과 도내 농산물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며 “급변하는 농업환경 대응을 위한 정책을 펼쳐 농업인의 실질 소득향상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