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택지
총 500여대 노상주차공간 조성
▶ 무실2지구
상업지역내 자전거 도로 철거
▶ 혁신도시
차로 운영·신호운영 체계 개선

 

원주시 교통과밀 지역 개편 착수

원주시 인구가 올 10월을 기점으로 총 14만가구 34만명을 넘어섰다.차량도 15만대를 돌파,가구당 차량 보유수가 1대를 넘어서고 있다.또 차량 증가 속도는 매달 최소 600대 이상인 것으로 원주시는 분석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교통량 급증으로 도심 주차난이 가중되면서 최근 이에 대응하는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원주시가 인구 100만명 광역도시 도약을 목표로 단계동,무실동,혁신도시 등 지역 대표 교통과밀지역에 추진 중인 교통체계 개선책을 살펴본다.


■ 단계택지

원주 단계택지는 버스터미널과 영화관은 물론 유흥업소와 아파트 등이 밀집된 지역 최대 번화가로 고질적 주차난이 가장 큰 해결거리로 지목돼 왔다.이에 따라 원주시는 단계택지 일대에 노상주차장을 확충하고 장미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단계택지 일대의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며 교통흐름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기존 보도와 차로 폭을 축소하고 양 보도 옆에 폭 2m의 주차라인을 마련,차량 통행은 원활히 하면서 주차공간은 대폭 확충하겠다는 것이 시의 기본 구상이다.

특히 이를 통해 장미공원 일대에만 200여대,단계택지 전체로는 총 500여대의 노상 주차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달 중 착공해 내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장미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도 검토 중이다.지상은 공원,지하는 주차장과 상가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현재 2개 업체가 추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이들 업체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 타당성 용역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도로폭이 좁고 양방향 불법 주차로 만성 통행난을 겪고 있는 무실2지구 도로.

■ 무실2지구

신흥택지인 무실2지구는 상업지역의 경우 많은 교통량 속에 신축 중인 건물이 많아 공사차량이나 장비가 도로 양쪽에 장기 주차하고 단독주택지역 역시 상업지역에 비해 도로폭이 협소함에도 불구 양방향 주차 등으로 일방통행 조차 어려워 지정체가 상습 발생하고 있다.이에 따라 원주시는 도로교통공단의 용역 결과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상업지역의 경우 기존과 같은 양방향 통행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시설을 줄여 교통흐름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상업지역내 자전거도로를 철거하고 중앙선을 없애는 한편 200여면 규모의 노상주차장 설치할 예정이다. 또 법조사거리에서 상업지역까지의 지정체 현상 해소를 위해 사거리부터 교통섬을 설치할 계획이다.단독주택지역은 200여면의 노상주차장 설치와 함께 일부 횡단보도를 삭제하는 한편 일부지역은 일방통행으로 전환해 지정체를 완화할 방침이다.시는 이르면 내년 3월 공사에 착수,같은해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 혁신도시

원주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입주로 활성화되면서 도로용량이 급격히 축소돼 도로 곳곳에 병목현상이 발생해 왔다.특히 주 도로인 혁신로 일부 구간은 출퇴근 시 주차장을 연상케 할 만큼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어왔다.이에 따라 원주시는 지난 5월부터 혁신도시 전역에 걸쳐 차로운영 변경,신호연동 체계 개선,출퇴근 시간대 공사현장 지도,불법 주정차 단속 등 대대적인 교통환경 개선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는 혁신도시내 주요 도로의 이동속도를 19% 증가시키고 지체시간은 36%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교통량이 집중되는 출퇴근시간대는 75%의 속도 증가와 64%의 지체 개선 효과를 얻고 있다.이는 연간 6억원의 운행비용을 줄이는 효과로,시간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52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혁신도시 교통량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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