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그라시아 리조트
20∼30대 입소문 연간 2만명 방문
여명주 대표, 시설 차별화 전략 적중
장호항 풀빌라 부띠끄 호텔 건설 추진

▲ 장호항 인근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700실 규모의 장호 산타마리아 샹그랄라 호텔 조감도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옮겨놓은 듯한 삼척시 근덕면 매원리에 위치한 그라시아리조트(대표 여명주)는 흰색과 파란색의 심플한 디자인 감각으로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받는 해양리조트다.원평해변 앞에 위치한 이 리조트에 있으면 쉴새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노틀담,산타마리아,첼리나,살베레지나 등으로 이름 붙여진 4개동의 건물에서 유럽의 여러도시를 연상케하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수 있다.여기에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양레일바이크가 바로 리조트 앞마당을 하루 수차례 지나다니면서 서로가 손을 흔들며 반기는 정겨운 광경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그라시아리조트는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지만 짧은 시간 블로그와 SNS 등에서 아름다운 리조트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는 연간 2만여명이 방문하는 리조트로 성장,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삼척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복층구조의 30개 객실에 불과한 이 리조트가 급성장하게 된 것은 여명주 대표의 남다른 식견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여 대표는 4년전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던 이 곳을 그리스 산토리니와 같은 명소로 만들겠다는 신념아래 젊은세대를 겨냥한 현대적 감각의 설계를 주도했고 수영장과 카페 등 편의시설은 타 리조트와 차별화를 시도했다.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리조트를 찾는 고객 10명 중 8명이 재방문할 정도로 완벽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호텔과 리조트,박람회 등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으로 전 세계인에게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풀빌라 부띠끄 호텔’을 삼척지역에 건립하겠다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여성으로서 꽃잎처럼 가녀린 외모와 달리 도전정신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 대표는 이미 ‘한국의 나폴리’로 유명한 장호항 인근 1만2000여㎡ 부지를 매입하고 지하2층,지상10층 700실 규모의 풀빌라 부띠끄 호텔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그녀는 부띠끄 호텔인 불가리아 빈탄의 리츠칼튼,싱가폴의 샹그랄라 호텔 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품격 호텔을 지향하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녀는 현재 삼척에서 서울을 오가며 한국종합건축의 유수한 건축사들과 함께 대중성을 겸비한 풀빌라 부띠크 호텔과 전 세계 부호들을 겨냥한 불가리 아 빈탄의 리츠칼튼 호텔과 같은 컨셉으로 설계를 진행중이다.건축비 확보를 위해서는 금융권과 프로젝트 파이넨싱(PF) 약정을 마친 상태여서 지자체의 인허가만 이뤄진다면 당장 내년이라도 착공 가능하다.

▲ 그라시아리조트 전경

여 대표는 이미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향후 건립될 명품호텔과 삼척시의 홍보를 시작했다.외교 전문잡지인 더 코리아 포스트 부사장이기도 한 그녀는 지난 8월 주한 불가리아 대사를 비롯한 전 세계 24개국 외교관과 가족들을 그라시아리조트로 초청해 호텔건립 계획을 밝히고 삼척시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지역주민과 청년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매년 8월 유명 오케스트라를 초청,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음악회를 열고 경품추첨을 통해 친목을 쌓아가고 있다.서울과학기술대 특임교수이기도 한 그녀는 과학기술 인재들의 벤처기업 창업 등 현장실습과 기업설립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또 자신의 이름을 딴 여명장학회를 통해 과학인재를 선발,대학 재학중에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회에 정착할때까지 멘토가 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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