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미니학교 전교생이 제작한 ‘강남스타일’ 패러디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읍 소재 봉양초는 지난달 31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 ‘봉양스타일’을 제작, 유튜브(www.youtube.com)에 게시했다.

윤종민 교장을 포함해 전교생 105명이 출연한 ‘봉양스타일’ 동영상은 게시 4일 만에 네티즌을 통해 급속도로 알려지면서 조회수 3400회를 넘어서는 인기 동영상으로 떠올랐다.

동영상 제작은 재학생들의 직업체험교육의 일환으로 방송 관련 전문가의 교육을 받아가며 학생들 스스로 연출과 촬영, 편집까지 직접 구상한 작품이다.

봉양초 재학생은 ‘봉양스타일’ 이외에 당근송, 숫자송 등 흥겨운 음악에 맞춘 동영상도 추가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봉양초는 한때 재학생수가 1000여명에 달했지만 급격한 인구감소와 학부모들의 특정 초교 선호현상으로 인해 해마다 신입생이 1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이번 2학기부터 하이원리조트에서 지원하는 폐광지 해피스쿨에 선정돼 직업체험 현장학습과 수학체험전, 모래놀이 심리치료 등 특화교육프로그램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정욱 지도교사는 “소규모 학교 재학생들의 발랄한 정서와 알찬 교육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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