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어중문학과 졸업

한상철(79·사진) 전 원주시장이 한국방송통신대 학사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한 전 시장은 오는 26일 한국방송통신대 원주시학습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는다.지난 2015년 중어중문학과에 학사 편입한 한 전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평균 A학점(91점)으로 우수 졸업생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횡성 출신으로 원주중·고,고려대를 졸업한 한 전 시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강원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박사를 학위를 받은 후 새로운 전공 학위과정에 도전했다.원주 대성고와 진광고 영어교사 경력을 보유한 한 전 시장이 자신의 전공과 다른 중어중문학 학부과정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민선2기 원주시장 재직시절 중국 자치단체와의 교류를 추진한 인연에 대한 향수 때문이다. 당시 이웃나라 중국과의 교류 추진 과정에서 접한 이백,소동파,두보 등 천하명문의 글을 학문으로 조우하고 싶은 갈증과 한자문화권인 선조들의 철학 탐닉 등이 마음을 움직였다.
한 전 시장은 “공직 은퇴 후 가장 보람 있는 결정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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