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AG 4일째 강원전사 투혼
심석희 쇼트·계주 1위 2관왕
중국 파커신‘ 나쁜 손’에 실격
김보름 3000m 등 일본에 밀려
5000m 7분12초58로 1위 설욕

▲ 22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심석희(왼쪽)가 최민정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 22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심석희(왼쪽)가 최민정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쉬운 은메달’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강원전사들의 투혼을 깨웠다.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한체대·강릉출신)과 ‘한국 여자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22일 대회에서 잇따라 금맥을 일구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끊긴 금맥을 이어나갔다.심석희는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에게 지난 20일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넘겨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또 21일 여자 500m에서는 판커신(중국)의 ‘나쁜손’에 아쉽게 실격처리를 당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판커신은 소치올림픽에서도 당시 금메달리스트 박승희를 잡아채려는 몸짓을 보여 비신사적 플레이로 큰 비난을 받았었다.하지만 불운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은 심석희는 1000m 금메달에 이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 노도희(한체대)-김지우(화정고)와 함께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일궈내며 전날의 아픔을 씻어냈다.
▲ “드디어 이겼다”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김보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드디어 이겼다”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김보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보름도 이날 일본에게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김보름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팀추월에서 잇따라 일본선수들에게 정상자리를 내줬다.여자 3000m는 김보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분야여서 아쉬움이 더했다.김보름은 22일 여자 5000m에서 7분12초5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김보름은 훈련에서도 장거리 종목 아시아권 최고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장거리 종목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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