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대회전 2분19초37
“2차전서 넘어질 뻔했지만 완주”

▲ 22일 일본 삿포로 데이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한국 김현태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현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22일 일본 삿포로 데이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한국 김현태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현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회전에서는 (정)동현이 형한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저희도 그 뒤를 받쳐서 3위까지 다 하겠습니다.”
스키 알파인 국가대표 김현태(울산스키협회·평창출신)가 자신 있게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종목 전메달 석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현태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남자 대회전에서 2분19초3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1차 시기에서 1분08초68로 3위에 오른 김현태는 2차 시기에서 1분10초69를 기록하며 순위를 2위로 한 계단 올렸다.김현태는 경기를 마친 뒤 “2차전에 큰 실수가 나와서 아쉽다”며 “마지막 빨간 게이트 위쪽에서 거의 넘어진 것을 겨우 (중심을) 잡아서 완주했다”며 아예 결승선을 통과하지도 못 할 뻔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지난해 2월 정선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던 김현태는 “사실 저보다 경성현,박제윤 등이 훨씬 좋은 성적을 냈을 텐데 파울이 나와 안타깝다”고 동료 선수들을 배려하기도 했다.
박제윤은 1차 시기에서 1위에 불과 0.29초 뒤진 2위를 하고도 출발 실수로 실격당했고 경성현은 1차전 도중 넘어져 완주에 실패했다.함께 출전한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29·하이원·고성출신)은 1,2차 시기 합계 2분 20초 68로 아쉽게 4위에 올랐다.
이틀 뒤에 열리는 회전 경기에 대한 각오를 묻자 .김현태는 “우선 정동현 선수가 있는데 회전이 주 종목이고 실력대로 타면 아시안게임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우리도 그 뒤를 받쳐서 1,2,3위를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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