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
한국 첫 4관왕·최다 메달 타이

▲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이 1위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이 1위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제8회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해 5000·1만·팀추월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이번 금메달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4관왕에 올랐다.그동안 3관왕은 총 4차례 나왔다.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김기훈(쇼트트랙)이 첫 3관왕을 차지했고 1996년 하얼빈 대회에서 채지훈(쇼트트랙)이 3관왕에 올랐다.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선 안현수(쇼트트랙)가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3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일하게 3관왕 이상을 두 번 한 선수가 됐다.이승훈은 아울러 두 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총 7개 따내 역대 한국 선수 중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 23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기록한 이승훈(가운데)이 동메달을 딴 김민석(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23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기록한 이승훈(가운데)이 동메달을 딴 김민석(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 메달수로는 이승훈이 두번의 대회에서 총 8개의 메달(2011년 대회 팀 추월 은메달 포함)을 획득해 김동성(쇼트트랙)이 세운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획득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당초 최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팀추월 당시 입은 부상으로 대회 출전자체가 불투명했다.하지만 후배 선수들을 위해 출전을 강행,4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전명규(철원출신)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은 “(이)승훈이의 성품과 정신력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끄는 근간”이라며 “그가 보여준 투지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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