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1000m·계주 우승
“500m 실격패 어차피 지난 일
평창까지 한걸음씩 나아갈 것”

▲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국제대회 발판삼아 평창올림픽까지 한걸음씩 나아가겠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심석희(한체대·강릉출신·사진)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해 1년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심석희는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심석희는 지난 22일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민정(성남시청),노도희(한국체대),김지유(화정고)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1000m에서도 금빛질주를 보였던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주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계주에서는 중국을 마지막 바퀴에서 따돌려 황당한 실격을 당한 것을 통쾌하게 되갚아주기도 했다.앞서 21일 심석희는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 코너에서 추월하려다가 중국 판커신의 왼손에 오른발 무릎 부위를 잡혔다.결과는 심석희와 판커신의 동반 실격이었다.심석희는 “마지막 추월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는데 저도 페널티를 받고 판커신도 페널티를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제가 깔끔히 나가지 못해서 페널티를 받은 부분은 인정한다.어차피 지난 일”이라고 마음 정리를 했다.이어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정정당당히 해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계주에서 스포츠 정신으로 이겨서 정말 통쾌했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바로 태릉선수촌으로 돌아가 내달 10∼12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심석희는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세계선수권에 임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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