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시장·군수 행보 주목

도내 시장·군수들이 수상(?)하다.최근 대통령 탄핵과 대선 정국에 맞물려 시장·군수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3선의 최명희 강릉시장과 박선규 영월군수,재선의 김연식 태백시장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이들 단체장들은 지난 달 “새누리당의 인적쇄신 등이 없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성명을 냈었지만 당에 남아 정국을 지켜보고 있다.
조직위원장이 유력한 최명희 시장은 23일 춘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도당 당원교육에서,“15명의 당내 시장·군수들이 아무도 당을 나가지 않았다”며 “단체장들이 풀뿌리 생활자치를 잘 해나가면 민심이 우리 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당내 단체장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강릉지역 선출직들이 모두 탈당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높은 지지율로 3선을 한 입장에서 당을 옮기는 것은 신념과 소신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선규 영월군수,김연식 태백시장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하마평에 올랐었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박선규 군수는 3선으로 군수출마가 제한되는만큼 다음 행보가 자연스레 총선으로 연결되지 않겠냐는 얘기들이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재선인 김연식 시장은 삼척 김씨인데다 삼척 도계출신이어서 동해-삼척과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양측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선거구도가 짜여지지 않았고 국회의원들의 견제도 남아있어 행보는 극히 신중을 기하고 있다.박 군수는 “(총선 관련) 생각이나 계획이 없다”고,김 시장은 “태백시정에만 전념하고 있어 그런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소속 유일한 단체장인 재선의 원창묵 원주시장이 차기 선거에서 체급을 높일 가능성이 흘러나온다.자유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단체장들이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갖고 있겠지만 아직 시기가 일러서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상의는 없다”고 말했다. 김여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