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별 호텔·리조트 물색
이동거리 등 고려 조율 난항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국들이 자국 문화를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내셔널하우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23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현재 네덜란드,독일,미국,일본,중국,캐나다,핀란드 등이 강릉시내에 내셔널하우스를 마련하기 위해 호텔·리조트·문화공간 관계자 등과 접촉하고 있다.내셔널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각국 선수들의 환영회장,휴식·오락공간으로 쓰일 뿐 아니라 각국 문화를 올림픽개최국 국민 등에게 홍보하는 홍보관,내·외빈 만찬장,기자회견장 등 다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이 때문에 국가별로 올림픽 파크와 근접하면서도 가급적 여유있는 공간을 물색하고 있지만 강릉,평창 등 올림픽개최도시의 상당수 건물과 부지가 이미 올림픽 기간 중 특정용도로 결정돼 있어 공간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내셔널하우스 계약 대행업체 관계자는 “현재 6개국에서 내셔널하우스 물색을 요청했다”며 “각국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장소들이 많지 않은 데다 있다 하더라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점이 있어 조율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강릉시 관계자는 “시에서 추천하는 공간들이 있지만 경기장과의 거리 문제나 국가 이미지 때문에 선호하는 공간들이 따로 있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현지에 ‘코리아하우스’를 개관,국내·외 귀빈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선수들을 후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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