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우   강원도문화도민운동 삼척시협의회장
▲ 이창우
강원도문화도민운동 삼척시협의회장
지난 2월 9일 동계올림픽 G-1년을 기점으로 테스트이벤트와 붐업조성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겨울철 관광 비수기임도 불구하고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은 물론,동해안 인근도시인 고성에서 삼척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경기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렸다.삼척 쏠비치호텔&리조트에서는 2월 5일부터 2월 13일까지 세계스피드스케이팅 연맹과 선수,임원단 350여 명이 숙식을 하면서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했고 내년 본 대회에도 공식숙소로 배정되었다 한다.
이러한 여건을 기회로 많은 관광자원과 전통문화를 간직한 삼척은 동계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의 이미지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강릉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G-1년 페스티벌에서 대표적 전통놀이인 술비놀이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삼척기줄다리기 공연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커다란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음식, 숙박업소의 시설개선 지원, 삼척해변 일대 올림픽 거리조성 등 배후지역을 찾는 선수단, 관광객들에게 깔끔하고 신선한 먹거리, 볼거리, 머물 자리 제공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강원도문화도민운동 삼척시협의회와 삼척시가 공동으로 문화시민대학 운영을 활성화하고 음식, 숙박, 교통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친절한 손님맞이 대책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내년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은 국내외적으로 강원도가 변신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절호의 기회이다. 개최도시인 평창과 강릉, 정선만의 행사로 국한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대회 개최 1년을 앞두고 열린 테스트이벤트 기간 중에 중앙부처나 정치권, 타시도의 무관심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히려 해외의 관심 열기로 세계적인 흥행성을 확인시켰다 한다.앞으로 남은기간 삼척을 비롯한 도내 모든 시군의 고유문화를 융합해 말 그대로 성공적인 문화, 경제, 참여올림픽을 치러낼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해야 한다.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도내 모든 시군의 고유문화를 융합시키고 시군협의회와 상생협력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야만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연의’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라는 말이 나온다.“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라.”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불굴의 의지를 표현한 말이라 한다.평창 동계올림픽이 국정농단과 탄핵사태의 그늘에 가려져 국가적인 관심에서 외면 받고 있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강원도민 모두가 ‘봉산개도 우수가교’하는 의지로 장벽을 넘으면 성공대회의 가도가 열릴 것이며,동계올림픽 개최와 무관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작은 곳에서 부터의 관심과 응원의 메시지는 세계 최고의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향한 따스한 손길로 보태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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