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실적 저조로 적자 누적
계약 만료 이달까지만 운영
시 “사업 존폐 여부 검토 중”

속보=이용객 저조로 존폐기로에 섰던 속초 시티투어버스(본지 12월1일자 20면) 운행이 잠정 중단된다.
속초시는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위탁 운영하던 민간기업과의 계약이 이달말로 만료됨에 따라 내달부터 시티투어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앞서 속초시는 지난 2009년 2월 43인승 이층 버스와 40인승 리무진 버스 등 2대로 지역 관광지와 전통시장 등을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시작했다.하지만 운영실적 저조로 적자가 누적되자 2013년 2월 민간업체 위탁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그러나 민간업체마저 잦은 버스 고장과 이용객 저조로 지난해 말 사업 포기 신청서를 시에 제출,계약 만료기간인 이달까지만 운영키로 했다.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위탁 운영 첫해인 2013년에는 4326명에서 이듬해인 2014년에는 3808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15년에는 2746명,지난해는 2556명으로 매해 줄고 있다. 이에 시는 시티투어버스 활용에 대해 고민중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차량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까지 거론돼 사업을 재개해도 기존의 버스는 처분하고 민간업체 버스를 임차·운영해야해 부담도 큰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존폐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검토 중”이라며 “사업을 계속 진행키로 결정된다 해도 예산 확보·사업자 선정의 과정을 거쳐야 만큼 올해 하반기는 돼야 재개가 되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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