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 실시설계 착수
시·의회 철로 지하화 목소리
지상화시 강북지역 개발 타격

동서고속화철도 춘천 노선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자 철로 지하화 여부가 지역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중 동서고속화철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와 춘천시는 춘천 노선으로 춘천역에서 수변을 따라 화천으로 향하는 1안과 춘천역에서 우두택지 인근을 거쳐 화천으로 이어지는 2안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1,2안과 현재 진행 중인 전문기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춘천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는 철로 지하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춘천시의회에서도 철로 지하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철로가 지하에 깔려야 시민들이 소음과 진동 피해를 입지 않고,도시 미관도 저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상화될 경우 강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다가 최근 들어서야 우두택지 조성 등으로 새 전기를 맞고 강북지역의 개발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앞서 지난 2010년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은 춘천 도심 초입새인 신동면 정족리부터 종착역인 춘천역까지 고가로 놓여 각종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상화로 인한 피해는 경춘선에서 드러났다”며 “어떻게 노선이 결정되든지 철로는 반드시 지상이 아닌 지하로 놓여야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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