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여 행렬 전망
도내 곳곳 추모행사 잇따라

“세월호 희생자들이 봄꽃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맹골수도 40m차디찬 바닷속에서 3년간 잠겨있던 세월호 인양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민들의 추모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가족과 친구,연인끼리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농성장 추모관을 방문하는 도내 추모 인파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직장인 김수민(28·여·춘천) 씨는 “TV로 중계되는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면서 가만히 있기 불편했고,가슴이 먹먹했다”며 “이번 주말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의 세월호 추모관을 찾을 계획이다.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숨 고르기를 거쳤던 주말 촛불집회도 세월호 인양 후 맞는 첫 주말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3주년 추모집회로 함께 열린다.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이번 주말 도내에서 관련 집회는 없다.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김주묵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춘천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24일 “세월호 인양이 이뤄진 후 맞는 첫 주말에는 개인별로 광화문 추모 집회에 참석,미수습자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로 했다”며 “도내 각 지역 추모 집회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춘천시민행동은 내달 8일 춘천에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또 같은달 6일부터 15일까지 시민들의 세월호 추모 메시지를 담아 거리에 현수막을 걸고 같은달 11일에는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갖고,세월호 참사 3주기인 4월 16일에는 광화문에서 열리는 추모집회에 참석한다.원주,강릉 등 각 지역 시민행동 측도 3주기 추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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