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정선 기차여행
청량리∼정선∼아우라지
창밖 풍경·공연·토크쇼 싣고
잔설 공존 아리랑고개 주파
우리의 소리 ‘정선아리랑’의 느리고 긴 메나리조 가락과 역시 느리고 긴 기차의 기적소리가 조우하는 ‘아리랑열차’( A-train)에 몸을 실으면 간이역에 핀 봄꽃들이 외롭지만 화려하게 반겨준다.
잔인한 달 ‘4월’이 뿜어내는 생명은 잔설이 공존하는 아리랑 고개를 주파하며 긴 터널을 빠져나온 꼬마 트레인 설국열차에 화사한 봄옷을 선사한다.정선아리랑열차의 종착역인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남한강 본류 조양강을 이루는 곳으로 아리랑의 고향이다.우리나라 여객열차 중 처음으로 지역 이름을 차용한 기차는 새 봄을 맞아 정선역과 아우라지역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기차는 정선의 삶과 자연,춤사위와 소리를 함께 싣고 참살이(힐링)여행을 덤으로 선사한다.
매일 청량리~정선~아우라지역을 1회 왕복 운행하는 정선아리랑열차는 민둥산~정선~아우라지역을 1회 추가 왕복한다.정선 5일 장날과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화요일은 차량 정비를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아리랑열차에 몸을 싣고 창밖 풍경과 공연,토크콘서트를 즐기며 도심의 찌든 일상을 탈출하는 미션에 도전해 보자. 윤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