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니버설발레단 창작 발레
인제·삼척공연 ‘심청전’ 재해석
태백선 셰익스피어 낭만극 상영

▲ 26일 오후 7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되는 연극 ‘페리클레스’공연장면.
▲ 26일 오후 7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되는 연극 ‘페리클레스’공연장면.
비용과 거리 문제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주민에게 ‘찾아가는 영상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인제하늘내린센터와 오후 7시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된다.연극 ‘페리클레스’ 영상 공연은 같은 날 오후 7시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이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예술의전당은 온 국민이 함께 우수 예술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목표로 수준 높은 공연·전시를 4K 초고화질(UHD) 수준의 영상,5.1채널의 입체 서라운드 음향으로 영상화하고 있다.현재까지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오페라 ‘마술피리’,뮤지컬 ‘명성황후’ 등 총 24편을 제작해 누적 관객 약 20만명을 모았다.올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연극 ‘페리클레스’,연극 ‘보물섬’,독일 밤베르크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연주회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인제와 삼척에서 상영되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은 유니버설 발레단이 우리 고전 소설 ‘심청전’을 재해석해 선보인 국내 최초 창작 발레 공연이다.1986년 초연됐으며 이후 전 세계 40개 도시에서 200회가 넘게 공연되며 호평받았다.지난 2월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태백에서 상영되는 ‘페리클레스’는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후기 낭만극을 바탕으로 ‘페리클레스’의 모험과 고난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웅장한 서사로 그간 국내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으나 셰익스피어 작품을 다수 연출하며 이름을 알린 양정웅씨가 연출을 맡아 현대적 해석을 더해 색다르게 탄생시켰다.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이 친아들 남윤호씨와 함께 출연,열연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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