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선 내달 3일 취항…베트남·태국·미얀마 등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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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양양국제공항 노선 다변화 추진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인다.

우선 다음 달 양양∼러시아 노선이 취항한다.

3일부터 10월까지 양양∼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노선에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기가 각 주 1회씩 총 52회 왕복 운항한다.

동남아 노선개설도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은 여름철인 6월부터 베트남 국적기가 주 2회 운항하는 것을 비롯해 12월부터 겨울철 운항방안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11월 말부터 주 2회 운항 협의를 진행 중이다.

태국 치앙마이 노선도 12월 중순부터 태국 국적기 운항을 협의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 일본 주요 도시와 항로개설도 사업자와 논의 중이다.

도는 또 중국의 '금한령' 해제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우선 중국 정기운수권 3개를 가진 항공사와 운항 협의에 나섰다.

상하이 주 7회, 광저우 주 3회, 심양 주 3회 정기운수권을 가진 진에어와 정기노선 개설 협의에 착수했다.

중국이 가진 양양공항 정기운수권 활용방안을 찾고자 중국 국적 항공사와도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양양공항 노선 다변화를 추진했다.

중국의 금한령과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등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관람객 수송 루트 다양화와 올림픽 이후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다.

양양공항에서 동남아지역 항공기 운항을 위해 지난해 12월 점보기인 B747 기종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재포장했다.

개항 14년 만인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양양∼베트남 다낭 간 8회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외 항공사와 전세기사업자를 대상으로 방문 간담회를 진행해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전홍진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24일 "현재 진행 중인 노선개설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양양국제공항을 평창동계올림픽 공항으로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공항 활성화를 위해 부정기편 운항은 줄이는 한편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정기노선 개설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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