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29일 2차 본조정
결렬땐 파업 여부 투표
지역 교통혼란 불가피

▲ 원주 동신운수 노사 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조측이 파업을 예고,정류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 원주 동신운수 노사 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조측이 파업을 예고,정류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원주 동신운수 노사 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 측이 파업을 예고,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동신운수는 노사간 임금협약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며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가 진행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 19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제1차 본조정이 진행됐지만 노사 양측의 뚜렷한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오는 29일 제2차 본조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 조합원의 직접·비밀·무기명투표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노사 양측의 교섭 분위기를 감안할 때 내달 3일 이후 파업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동신운수가 운행하는 버스는 88대,운행노선은 75구간으로 원주시 전체 운행버스의 50%를 차지,파업 진행시 교통혼란이 예고된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태창운수와 대도여객의 노선 및 시간조정,전세버스 투입,택시부재 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동신운수 노동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상여금 없이 시급 6884원을 받으면서 노동강요에 시달리고 있다”며 “임금 8.3% 인상안을 사측에 제안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신운수 측은 “회사 사정을 고려할 때 임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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