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 21개조합 추진중
설립인가 없이 조합원 모집 여전
법률상 제한없어 투자 주의 당부

▲ 춘천의 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지난 23일부터 6월12일까지 임시휴관에 들어가면서 조합사무실문이 잠겨 있다.  안병용
▲ 춘천의 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지난 23일부터 6월12일까지 임시휴관에 들어가면서 조합사무실문이 잠겨 있다. 안병용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강원도내 주요 도시마다 주택조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업투자금 소진,계약금 반환지연 등 가입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춘천 4곳,원주 8곳,강릉 9곳 등 세 지역에서만 21개의 주택조합이 추진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춘천 1곳,원주 4곳,강릉 2곳 등 7곳으로 주택설립 인가후 건축중인 조합은 강릉 1곳 밖에 없다.대부분의 주택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지 못한 채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춘천의 한 주택조합은 지자체로부터 1년 넘게 조합설립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사업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특히 대행사가 지난 23일부터 6월12일까지 임시 휴관에 나서자 조합원들은 ‘대행사가 잠적했다’며 반발하고 있다.조합원들은 오는 28일 조합원 비상대책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일부 조합원들은 사업이 지연되자 수개월전부터 계약해지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또다른 지역의 한 주택조합은 아파트 설립이 불가능하지만 여전히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조합의 가입자 모집은 법률상 제한할 수 없어 투자자들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석·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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