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첫 북한 접촉 승인
도, 북강원도 공동사업 재개
정치권·문예계 동참 움직임

통일부가 민간단체에 대한 첫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하면서 강원도 차원의 남북 교류 재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통일부는 26일 대북 인도지원 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지난해 1월이후 첫 접촉 승인이다.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지난 1년 6개월동안 민간 차원의 모든 교류협력을 차단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들어 민간단체의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하면서 중단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에따라 도는 중단된 북강원도와의 교류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우선,금강산 산림 병해충 방제사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지난 2015년 북강원도의 요청으로 금강산에 발생한 산림병해충 방제작업을 공동으로 실시했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후속작업이 중단됐다.
이와 함께 북강원도의 황폐화된 산림복구를 위해 조림용 묘목 및 양묘시설 지원사업과 금강산 인근인 삼일포와 금천리 협동농장의 논밭을 공동 경작하는 남북공동영농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의회도 평화올림픽을 위한 북한과의 접촉을 재시도 한다.도의회는 지난 2015년 남·북한 참여 평화올림픽 구현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남북 강원도 간 겨울 스포츠 교류 등을 위한 북한 측과의 접촉 승인을 통일부에 요청했다.그러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도의회는 정부의 대북접촉 승인을 계기로 다시 북한과의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예술인들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북한과의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한다.도예총(회장 이재한)은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예술인들의 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키로했다.
김여진·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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