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교육비 경감 추진
다자녀 공공시설 사용 감면
한도·소득분위 등 제한 없어

화천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셋째 아이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또 둘째 아이는 등록금의 70%를 지급한다.2018년부터 실행될 이 정책은 등록금 지원액에 한도를 두지 않고 부모의 소득분위 등에 상관없이 지원한다.

군은 23일,최근 공포된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지원조례에 따라 다자녀 가구들의 자녀 대학 교육비 경감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출연기관인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셋째 아이부터는 국내 대학에 한해 등록금 납부액 전액을 지원하고,거주공간 지원금(월 50만 원 한도)도 지급한다.방학기간을 제외하면 최대 연간 거주비 500여 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군은 또 둘째 아이의 등록금 납부액의 70%와 거주공간 지원금(월 50만 원의 70% 이내)를 지원한다. 이 밖에 다자녀 가구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물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화천군청이 만드는 일자리에도 우선 채용된다.또 다자녀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고교 급식 지원이 이뤄진다.

군은 이와 함께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대거 조례에 명문화했다.이에 따라 화천키즈센터 건립이 추진된다.장난감 대여소는 이미 지난 20일 사내종합문화센터에서 개관해 운영 중이다.

군은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위원회와 실무위원회도 설치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최문순 군수는 “공포되는 조례를 기본으로 관련 조례도 개정해 좀 더 확실한 정책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화천의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힘껏 밀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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